경남 함안 여행~ 하얀 눈이 내린 풍경 악양둑방 메밀꽃길 (9월29일)
♧풍경이 아름다운곳♧/경상남도 여행 2021. 10. 5. 23:56
하얀눈이 내린듯. 소금을 뿌려놓은듯.. 이렇게 하얀 풍경이 너무 좋구나.. 시월에는 / 신현 시월에는 한 그루 나무이고 싶다. 우체부가 지나가고 서늘한 바람이 지나가는 들녘에 사랑은 때로는 침묵하는 거라고 침묵하는게 사랑이라고 기다려도 오지 않는 사랑 앞에서 그래도 침묵하며 기다리는, 시월에는 침묵하는 한 그루 나무이고 싶다. 유유히 흘러가는 구름은 유유히 흘러가고 우수수 떨어지는 나뭇잎은 누군가의 편지가 되는 시월, 하늘은 이제 기러기의 길이 되고 나그네는 나그네의 길을 가는 아 ! 시월의 들녘에서 나는, 나의 이름을 봉인하고 싶다. 하얗게 소금꽃으로 피어나는 너의 맑은 이별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