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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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게 늘어뜨린 연보랏빛 꽃타래.....

 

 

 

 

 

진주 등꽃명소에서

보랏빛 등꽃 향기를 원없이 마셔본다.

 

 

 

 

 

등꽃 아래서 ----이해인


차마
하늘을 바라볼 수 없는 것일까
수줍게 늘어뜨린 연보랏빛 꽃타래

혼자서 등꽃 아래서면
누군가를 위해
꽃등을 밝히고 싶은 마음

나도 이젠
더 아래로
내려가야 하리

세월과 함께
뚝뚝 떨어지는 추억의 꽃잎을 모아

또 하나의 꽃을 피우는 마음으로
노래를 불러야 하리

때가 되면 어김없이
보랏빛으로 보랏빛으로

무너져 내리는 등꽃의 겸허함을
배워야 하리

 

 

 

 

 

 

 

한 여름 무더위에 도심에서 그늘을 찾다보면 흔히 등나무로 지붕이 잘 덮인 퍼골라 쉼터를 볼 수 있다.

5-6월에 피는 꽃이 늘어지며 내는 향기도 좋아 바람이라도 산들산들 불면 쉼터로써 그만이다. 

 

바람타고 날리는 싱그러운 등꽃의 향기는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향기이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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