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 여행~코스모스핀 함안 악양 둑방길 (9월29일)
함안 악양둑방은 이미 가을이다.
하지만 한낮의 날씨는 아직 여름이고...
몇일간 밭일에 매달리다 포스팅도 늦어버리고
날씨는 좋았지만 연휴 북적거리는것이 싫다...
하루종일 비 소식이 있는날...
비오는 들판이 좋아 나섰다가
습도와 더위에 지쳐버린날이다.
안개 자욱한 아침..
비가 곧 내릴듯말듯하면서
완전 지치게 만드는 날씨...
하지만 꽃길을 걷는것만으로
기분은 좋아진다.
바람에 한들거리는 코스모스길...
그길을 왔다갔다..
댑싸리 붉은빛이 들어
가을은 온것같은데
왜이리 덥기만 한것일까..
꽃들로 가득한 악양둑방길에서
가을을 찿아본다..
빈 의자이고 싶다
詩석당 윤석구
아름다운 빈 의자이고 싶습니다
누구라도 편하게 앉아
명상도 하고 잠시 삶을 내려 놓고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한 빈 의자이고 싶습니다
바람도 좋고 지나가는
한 줄기 소나기도 좋습니다
살아보니
의자만큼 반가운게 없더이다
힘들면 제일 먼저 찾는 것이
모든걸 내어주는 그루터기 같은
빈 의자 입니다
낙엽 지는 공원의 빈 의자는
외롭고 쓸쓸해 보이지만
잠시 앉아보면 비움의 아름다움이며
더할 나위없는 인생 여백의 자리입니다
호수가 물결이 출렁이는 공원의 빈 자리는
누군가 기다리는 그리움이고
예쁜커플이 행복의 웃음을 풍기는 향기입니다
노인에게는 지나간 삶의 쉼터이고
남아있는 삶의 오아시스같은 희망입니다
아름다운 빈 의자이고 싶습니다
봄 한철 열정을 피우고
살며시 내려앉은 꽃잎이라도
하늘끝에서 춤추며 내려오느라 지쳤을
한겨울 함박눈 송이 송이라도
오롯이 잠시 쉬어 갈수 있는
누구에게나 안락한
빈 의자이고 싶습니다
세상의 빈 의자이고 싶습니다
모든 걸 내어주는 빈 의자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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