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시간..

습도가 높아서인지 

하늘을 올려다보니 해무리가  또 반겨준다.

올해벌써 두번째 만남이다...

 

 

해무리를 이고있는 영남루

밀양강을 바라보며 서 있는 영남루는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으로 일컫는다.

앞면 5칸, 옆면 4칸에 팔작지붕을 올렸다.

밀양도호부 객사로 쓰인 밀양관의 부속 건물답게 곳곳에 화려하고 정교한 장식이 숨어 있다.

내부에는 당대 명필가와 대문장가의 시문 현판이 즐비하다.

폭염에  영남루를 다돌아보기엔 무리...

배롱나무꽃만 눈인사하고~~~

 

 

 

배롱나무꽃은 아직 덜 피었지만 

고요히 때를 기다리는 숭고함을 느낄수가 있다.

 

 

 

 

 

해무리와 배롱나무 꽃이  피어 있는 일주문

 

 

 

 

 

 풍류를 즐기던 옛 선비들의 시문과 함께 하늘, 산, 밀양강의 삼박자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영남루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엔 또 가볼곳으로 저장해본다

 

 

 

 

 

 

슬픈 전설이  깃든 아랑각으로 가는길..

 

 

 

 

아랑각은 조선 명종(재위 1545∼1567) 때 미모가 뛰어난 밀양부사의 외동딸 윤동옥의 정절을 기리기 위해 지은 사당이다.

윤동옥은 유모의 꾀임에 빠져 영남루에 달구경을 갔다가 통인 주기에게 정조를 강요당하게 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어 정절을 지켰다고 한다.

이 지방 사람들은 아랑의 넋을 위로하고 뭇여성의 본보기로 삼고자 해마다 4월 16일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밀양에는 아랑이를 위로하기 위한 제사를 지내고 있는데

지금은 밀양의 대축제로 이름이 바뀐 밀양 아랑제가 바로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