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지난주말..

토욜은 비온다고 꼼짝도 안하고

일욜 개인다기에 춤추는 억새와 운무가 장관인

황매평전을 다녀오다.


황매산 오토캠핑장~황매평전 ~베틀봉~철쭉군락지 ~ 모산재~순결바위능선~영암사까지...

짧은듯 짧지않은거리..


아침부터 짙게깔린 운해와

황매평전을 넘나드는 운무

그리고 양떼구름  새털구름  뭉개구름까지

하루종일 눈호강한 일요일이다.


황매산은 가야산과 더불어 합천군의 2대명산이다.

황강에 댐이 축조되면서 조성된 합천호가 옆에 있어서 그렇지 않아도 좋은 능선에서의 조망은 더욱 시원해졌다

 산은 물을 만나야 살아난다는 충주호를 끼고 있는 월악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황매산에서도 입증된다.

 전체적으로 암산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바위가 무척 많은 산이라고 할 수 있다.

작은 암봉들이 띄엄띄엄 늘어선 주능선은 대체로 큰 나무가 없어 조망이 막히지 않은 상태로 산행을 즐길 수 있는데

주능선의 식생은 키작은 관목이나 억새가 대종을 이루고 있어 산행중 시선을 먼곳에 두고 산행할 수 있을 정도이다.


아침 일찍 도착한 황매산엔 운해가 깔려 장관이다.

눈으로 보는것만큼 사진으로는 표현이 힘드니...



아침햇살이 철죽 군락지를 비추고

베틀재 포인트의 한그루 나무도 선명하게보인다.


햇빛에 반사된 운해는 눈이부셔 쳐다보기도 힘들만큼 반짝이고


정상부엔 운무가 춤춘다


눈과 손이 바쁘구나~~~


하늘은 또 얼마나 이뿐지...



양떼들이 막 몰려오느듯한 ..


저 아래엔 운해가 깔려있고

하늘엔 양떼구름

산 중턱엔 운무가 난리고...

행복한 비명은 저절로 나온다


억새도 꽃을피워 붉게 물들어가니

가을이 실감나네..


황매산은 합천호의 푸른 물속에 산자락을 담그고 있는 형상이 마치 호수에 떠있는 매화와 같다고 해서 수중매라고 불리며,

19831118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화강암 기암괴석과 소나무, 철쭉, 활엽수림이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에서 100대 명산으로 선정하였다


너무나 아름다운 우리강산일쎄..

하얗게 흩날리는 억새가 보고싶을땐

다시오면 된다,


황매평전의 멋진풍경

양떼와 소들이 뛰어다니는듯한 느낌 그대로이다.

아름다운 저 길을 걸어간다니

가슴떨리지 않나


풍경에 취해 진행이 안되니...

사진은 도 얼마나 많은지..

이 풍경을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다.



황매산은 봄철 철쭉군락, 여름 갈참나무숲, 가을 은빛 억새와 구절초군락, 겨울 눈꽃축제,

 여기에다 계절에 관계없이 당당하게 솟아 조망이 좋은 정상과, 은백색 화강암 기암괴석들을 이고 있는 모산재와,

 최근에 조성된 영화주제공원 등 볼거리가 많아 산행의 재미가 여간 쏠쏠한 게 아니다.

산상에 위치한 드넓은 평원에 펼쳐진 은빛 억새와 구절초군락지를 비롯하여 곳곳에 자생하는

야생화는 보는 사람의 눈과 마음을 한순간에 빼앗아 버리고 황홀경에 빠지게 한다.


활짝핀 억새도 좋고

이렇게 덜핀것도 좋고..

하늘과 조화롭고..


하늘과 맞닿은길..

계속계속 걷고싶은길이다.






좋은 사람들과의 여행은 그 자체가 행복이다.





밀려오는 운무

정상부도 열렸다 갇혔다 반복중

새로 복원된 황매산성..

밀려오는 운무와 도도한 산성의 그림에 한참을 자리를 뜨기 힘들다.


정상가는길은 아예보이지도 않는구나..

저기는 갈까 말까 고민중이다

모산재도 가야하고~~~


아니면 계속 황매산성에서 놀아나볼까?...

산성과 운무와 파란하늘

무엇하나 빠지지않은 풍경이다.

온갖 포즈는 다 잡아보고..

날아가고도싶다..

잠시 열리는 틈을 타서

정상부를  도전해보지요..












가다가 다시돌아보고 또 다시 발길은 머문다.




이 풍경을 오래도록 보고싶은마음이겠지.














은빛물결은 조금지난후 볼수있을듯.

우리가 가는길을 활짝 열어주네요..






내려다본 황매평전

아직 조금은 더있어야 ..







 운무가 덮혀있던 정상으로 가는길이 우리를 반겨준다.


온몸으로 자연을 느껴볼까...


산청방향



정상까지 가지않고 돌아간다

모산재로 가야하기에...





가도가도 끝이없는 억새군락..






양떼구름에서 새털구름으로 .


돌아본 정상방향




다시 산성으로 왔다..

하늘이 열려 그냥 지나칠수가 없지...

같은자리 또다시 올라갔다 내려갔다...

시간은 가고 또 가고...






변화무쌍한 하늘..

운무가 덮혔을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산성은 더 웅장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시원한 바람이 가을을 느낄수있기엔 충분하다..













오르락 내리락 몇번이나 반복하니 사진은 엄청나다.





조금 미련은 남지만 발길을 돌려여할때..

산성과 정상을 남겨두고 가야한다


다시 정상은 짙은 구름이 덮쳐버린다.




대신 맞은편 우리가 가는길은 더 활작 열려주누나..

지리산방향

어딘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멀리 모든산이 조망되는 화창한 날씨..

2부에서  베틀봉과 철쭉제단을 지나 모산재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