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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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배를 이용해 꼬막을 체취하던문화가

그대로 이어져오고있는 장도


천연갯벌과 생태 탐방로를 직접보고 느끼고 체험할수있는곳으로

떠나봅니다.


보성군이 각별한 정성을 들여 개발하고 있는 장도는 전남의 가고 싶은 섬10곳 가운데 하나다.

이곳 장도는 벌교 장항에서 뱃길로 20여분 걸린다.


장도는 섬 모양이 노루를 닮아 노루 장자를 쓰는 장도(獐島)라는 지명을 얻었다.

벌교 사람들은 장도를 또 다른 이름인 꼬막섬이라고 부른다.

 벌교 꼬막의 80% 이상이 장도 인근 갯벌에서 생산되기에 꼬막섬으로 불리는 것이다.


배를 타고가다보면  벌교대교가 보인다.

우리가 타고가는 배는 갯벌에 물이 빠져도

갈수있는 철선이다.

통째로  빌렸다는거.....


부수선착장에 도착하니

설마 우리를 태우러 오신건 아니겠지요~~


아니면 저 리어카를 타고 가야되는건지..

느리게 가는섬이라던데~~~


'가고 싶은 섬' 장도는 습지보호구역 및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갯벌이 있는 곳으로,

 장도의 상징이자 국가어업유산으로도 지정된 뻘배를 타고 꼬막을 캐는 주민들의 일상 자체가 문화인 곳이다.

꼬막 전국 최대 생산지로 알려진

꼬막섬

                                 


                           

  

부수선착장 - 하방금 전망대 - 북두름산 - 부수마을 게스트하우스 - 배금백사장 - 뚝방길 - 목섬 - 대촌당산나무
가느바구- 벼락맞은바구 - 신경백사장 - 신경선착장  (약 10km)

거의 반만 돌았네...

부수선착장에서

젤먼저 하방금전망대로 갑니다.




겨울답지않은 포근한 날씨

걷기 딱 좋은 날씨였지요.


조망은 흐리지만 햇살받아 반짝이는

바다가 좋다.


고기잡이 나가는 작은배도 휴식하는 시간.


본격적인 등로로 올라서다.



하방금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다.


숲길을 따라

살방살방...





이쁜 이정표를 몇개지나니

얕으막한 북두름산 정상이다.




다시 돌아 마을로 가는길.

이젠 더워지기 시작한다.

억새도 열받는 오후,



갯벌에도 굴이 나오는갑다.

달달 짭짤한 굴 한개 맛도보고...


넓다란 갈대밭도 보인다,

갈대와 억새가 공존하는 갯벌.


오래된 경운기 한대가 마을입구에 떡 버티고 있어 고향에

온 느낌마저 드는곳.


부수게스트하우스에서 점심을 먹지요.


벽화에서 튀어나올듯한 이모같은 언니.





코끼리가 유배된 섬도있어 이런 그림이 있나봅니다.






뻘배를 타고 꼬막을 한가득 캐고옵니다.




어촌의 전향적인 그림.



동네주민 누군가  이런 풍경도 만들어주고.



마을을 지나면 뻘이 드러나는 바다가 보인다.

장도에서는 진짜 갯벌을 만날 수 있다.

진짜 갯벌과 가짜 갯벌을 구분하는 방법은 시각이 아니라 후각이다.

 불쾌한 냄새가 나는 육지 갯벌과 달리 진짜 갯벌에서는 불편한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수만 년 동안 벌교천에서 내려온 자연 퇴적물이 만들어낸 장도 갯벌은 황토나 모래가 섞이지 않은 점토 갯벌이라 꼬막이 많이 난다.



만조시간대라 갯벌이 아직 드러나지는 않네.



갯벌엔 새들의 먹이가 많나봅니다.



따스한 햇살 받으며

오후를 즐기다.



우리를 신기한듯 바라보는 ...


어디서 떠밀려왔는지 대나무들이 엄청 많이 쌓여있다.








멋진 소나무너머로 언덕길을 걷고있는 모습이

여유로워보이지요.



뻘배가 휴식하는곳.



배금백사장 풍경

여긴 바닥이 갯벌이라 바닷물이 뿌옇게 보인다네요.


이미 지나온 배금 백사장을 가리키는 이정표




갯벌이 조금 드러나보이는곳



이 뚝방길을 따라가면 목섬이 나옵니다.


지도에 등록된 목섬의 정식 지명은 동도이다.

하지만 동도라는 지명보다는 실제로는 정식 지명이 아닌 목섬(코끼리 유배지)으로 많이 불린다.

목섬이 코끼리 유배지라는  이유는

지금으로부터 600년전 서기 1411년 조선 태종 11년 일본의 왕 원의지가 즉위하면서 코끼리 한 마리를 조선에 선물로 보내왔다.
암놈은 일본에 두고 수컷을 보내왔으니 친교의 의미였다. 코끼리는 군마(軍馬)를 관리하던 부서인 사복시에서 맡아 길렀다.
한 번도 코끼리를 본 적 없던 조정에서 코끼리야말로 귀한 구경거리였다. 그런데 구경하는 자세가 호기심과 탄성이 아니라

뜻밖에 능멸과 조롱이었다. 조정의 관료들은 난생처음 본 괴이한 생김새의 코끼리를 조롱했다. 하루 네댓 말의 콩을 먹어치우는

먹성을 감당하지 못해 굶주리기가 다반사였던 코끼리는 사람들의 놀림까지 받다 보니 성격이 포악해졌던 모양이다.


 코끼리는 자신에게 침을 뱉고 비웃던 조선 관리(장관급)를 그만 밟아 죽이고 만다. 조정이 발칵 뒤집혔다.
일본 왕의 친교의 선물을 차마 죽일 수는 없었던 태종은 코끼리를 순천부의 작은 섬 ‘장도’로 귀양을 보내라는 어명을 내렸다.
수십 척의 어선과 병선이 동원돼 코끼리는 장도로 옮겨졌다. 지금은 보성 땅이지만 당시 장도는 순천부에 속해 있었다.
이리하여 목섬은 코끼리 유배지라는 말이 생겨났다


돌아보면 보이는 마을은

평화로워보이는군.


갈대와 목섬은 햇살에 반짝이고.


둑를 걷는 여행자들은 모델이 되어주는곳.









27살된장도의 유일한 소였던  누렁이의 무덤이 있는 목섬


낙지통발도

손이 많이가는 작업이라네.


시간이 갈수록 서서히 맑아지는 하늘.


학생수 한명이 있다는  벌교초등학교 장도분교


녹차로 유명한 전남 보성에는 특별한 섬 하나가 있다. 보성의 유일한 유인도인 벌교읍 장도(獐島)다.

벌교 장암리에서 남동쪽 3.8㎞ 해상에 위치한 면적 2.92㎢,

 해안선 15.9㎞ 규모의 작은 섬으로 꼬막·짱뚱어가 나오는 갯벌이 아름다운 곳이다.

하늘에서 보면 노루를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의 장도에는 주민 약 300명이 산다.
 대다수가 60~70대 이상 고령이다. 이 섬의 유일한 학교는 벌교초등학교 장도분교장. 전교생은 단 한 명이다. 현재 6학년인 김이건(13)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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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동네어르신들,

사진 한장 남겨보려니 부끄럽다며

고개 숙이지요.



브이자를 보여주며 우리를 반기는 구름.





대촌당산나무입니다.


장도 사람들은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당제를 지내왔다.

 대촌마을 앞산에는 수령 400년이 넘는 나무가 있었는데 자연고사 되었으며

 옆의 작은 나무는 수령 300년, 높이 20m, 둘레 3m의 팽나무가 있다

 전해 내려오는 말로는 자연고사한 나무를 ‘당산할머니’라고 하고,

 마을중앙에 약 400년 되는 팽나무가 있어 ‘당산할아버지’라고 부르고 있다.


 30여년 전 당제를 지낼 때 당산으로 모시는 팽나무에 불이 붙어 완전 전소되었는데,

 주위의 가옥에는 조금도 피해가 없어 신기한 일로 여기고 있다.

 당산제는 이 두 그루의 나무 앞에서 매년 정월 초사흗날 밤에 지냈다.

 당산제를 차리는 당주는 3일간 문밖을 출입하지 않고 목욕재계하고 정성을 다하여 당제를 모셨다고 한다.

 당산제는 2000년대에 들어서 중단되었다.


참고자료

『전남의 섬』


시원한 바다풍경이 보인는곳.

갯벌도 같이 나타난다.


장도의 갯벌은 점토갯벌이라 아무 생각없이 들어가다보면

깊게 빠져버린다.


점토갯벌(장도해역) : 전국에서 거의 유일무이하게 점토 뻘 퇴적믈로 이뤄진 갯벌이며,

 동일한 크기의 입자와 분금이 양호하고, 뻘층이 약 20m까지 내려갈 정도로 깊고 두터운 것이 특징이다.



보이는 산이 안산인것같은데...





넓게 펼쳐진 갯벌

이건 아무것도 아닐것이다.

물이 빠지면 엄청나게 먼길까지 나선다는데...




갯벌을 걸어볼까...





가는바구가는길....

가는바구(바위골) : 가는바위골 순환로는 해변을 따라 기암괴석의 해식애로 되어있으며,

 다도해 조망권이 매우 뛰어나 자전거이용 드라이브 코스로 최적지이다.


벼락맞은 바구인가?


바위가 온통 붉은 색은 무슨이유인지???
벼락을 맞았을까??




여자만의 섬들이 보인다.



멀리보이는섬은 여자도.



푸른 해초의 싱그러운 향이 나는듯.



자연 분재가 널려있는곳

멋진 소나무들이 자연의 힘으로 만들어진다나.




저 모습이 궁금하지요?

굵은 밧줄을 풀고있는 중이랍니다.


신경백사장도착




쌍둥이 우물을 마시면 쌍둥이를 낳는다네...


신경선착장까지 왔네요.

먼길을 걸었답니다.


장도는 지금 개발과 보전의 갈림길에 서 있다.

섬 곳곳에서 개발이 한창이다.

 하지만 ‘가고 싶은 섬’ 추진반이 생각하는 방향은 보존을 통한 개발이다.

 추진반은 장도의 자원을 제대로 조사하고 특징을 잘 살려서 관광 자원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위틈에서 자라는 나무 한그루

 아마 봄이면 멋질것같네요.


이제 장도를 떠날 시간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여자도와 다래도




신경선착장엔 타고왔던 배가 다시 대기중이다.


하늘이 열린 바닷길..




세상을 다 안아보고싶구나.


뛰어내리기도 싶고..





구름도 장풍으로...


한동안 힘들었던 시간을

여기서 다 날려본다.



배를 타고 나가는길 보이는 바위

기이한바위..


해넘이도 기대되는 하늘.

하지만 다음 기회에..



벌교대교도 다시 만나다.




화창하게 열린 하늘과 우리를 태운 배가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






벌교갯벌을 바라보며 장도의 추억을 가슴속에

새긴다.



꼬막을 먹으러 가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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