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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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보내기 싫다고 몸부림친다.

여기저기 돌아봐도 이젠 단풍도 없고

은행잎도 다 떨어지고...

정말 가을이 끝났나 싶은데

우연히 키작은 코스모스 길을 만난다.


주말이지만 오전에 집안 행사가 있어

산행도 못가고

미세먼지는 극에 달해

멀리가지는 못하고

주남지 억새를 보러나갈까...


억새는 이미 절정을 지나

빗자루가 되어간다..



반대편 샛강을 따라 주남 돌다리를 건너볼까싶어

돌아보니 철지난 코스모스가 지천이다.

가뭄인지 키는 나만큼이나 못자랐구나  



건조한 가을날씨에 만난

분홍꽃이 마음을 또 흔들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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