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은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큰터골 마을에서 원세동 마을까지 1.5㎞ 남짓하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이 유명하기로는 전남 담양이 으뜸이다.

모래재 가로수 길은 길이가 워낙 짧아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길과는 비교할 수 없다.

 하지만 비교를 거부할 만큼 묘한 매력이 있다.

 쭉 뻗은 길이 살짝 여유 있게 돌아가는 모양새가 압권이다.

내리막길이 아닌데도 내리막길 같고, 움푹 파인 곳처럼 살짝 내려앉아 달려오던 차량이 갑자기 사라졌다 나타나곤 한다.

 바로 이 장면을 사진에 담아두려고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온다.


이때 한시간에 한대꼴로 운행하는 무진장여객 주황색 승합버스가 지나치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으면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다.

이날  잠시동안 두대의 버스를 만나는 행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