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비가 오면 꼭 가야하는곳...

그냥 저절로 발길이 닿는곳...

 

 

 

 

빗방울이 두드리고 싶은 것    /남정림

 

빗방울은

꽃들의 가슴을 두드리고 싶어

구름의 절벽에서 떨어져

지구까지 달음박질 한다.

 

빗방울은

어두운 대기에 둥근 희망의

사선을 그으며

투명하게 다가선다.

 

빗방울이

무지개 우산 두드리면

 

빛망울은

누군가의 가슴을 두드린다.

 

꽃의 가슴으로 달려가

기어이 안기고 만다.

 

 

 

 

 

 

능소화 필 때 /박수진



그대 향한 사랑 너무도 깊어
한번 잡은 손 놓을 수 없네

가까이 있어도 그리운 사람아

앞마당 능소화 아름답게 필 적에
나 그대 억센 두 팔에 칭칭 감기어
꿈같이 한세상 살고 싶어라


꿈같이 한세상 살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