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고 아름다운 전설의 꽃~김해 수로왕릉 능소화 (6월26일)
♠나의 생활♠/울 동네2023. 6. 2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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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온다...
언제나 그랬듯이
자연스레 길을 나서본다...
소화낭자 기다리는 그 곳으로~~~
비오는날의 6월의 시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6월의 넝쿨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
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오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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