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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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삶의 흔적 남아있는 골목

‘해국길’은 옛 골목의 정취가 그대로 담겨 있어 ‘사람 향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길이다.

 90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구부터 해국 벽화가 먼저 반기는 길...

해국길은 감포항구 맞은편 활어위판장에서 출발하고 5일장이 서는 감포안길 감포상설시장과 바로 인접해 있는 골목으로 100여 년 전 일본인들이 살았던 크고 작은 적산가옥과 그들이 운영했던 술집과 여관, 목욕탕, 감포제일교회, 젓갈창고 등이 남아있다.

 

 

 

해국길은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해국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좁은 골목골목 벽마다 모양과 색깔이 전부 다른 해국이 그려져 있으며 600m 정도로 길지 않지만, 

이름처럼 벽마다 그려진 해국을 보며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감포 해국길은 감포 깍지길의 8개 구간 가운데 한 구간이다.

감포 깍지길은 최근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며 감포읍의 해안과 육지를 잇는 길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깍지길의 ‘깍지’는 ‘열 손가락을 서로 엇갈리게 바짝 맞추어 잡은 상태’의 의미로 바다와 사람이 깍지를 낀 길이라는 뜻에서 생겨났다.

이 때문에 연인들이 깍지를 걷는 길로 많이 알려져있다.

 

 

 

 

 

해국길의 포토존에 자그만 카페...

여기는 나중에 들러볼곳이다.

 

 

 

 

 

 

 

해국계단을 올라가면 볼수있는 감포제일교회의 해묵은 종탑 

 

 

 

 

 

 

 

 

 

 

길을 걷다보면 90년 전인 1920대의 일본식 가옥 ‘다물은집’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오래된 건물은 국밥집, 약국, 세탁소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근대화시기 이 길은 감포 주민들의 건강을 챙겨준 안씨성을 가진 의사가 살았다는 이야기가 구전돼 ‘아니원길’로 불리기도 한다.

 

 

 

 

 

오래된 목욕탕을 개조한 1925카페는 매주 수요일 쉬는날..

오늘은 수요일...

 

 

 

 

 

 

 

사라지고 있는 골목의 원형이 될 만한 공간인 해국길은 일제강점기 삶의 흔적이 남아있는 골목으로 작은 공간을 오밀조밀하게 나누어 사용하는 지혜가 있어 미학적 풍경으로 다가온다.

 

 

 

 

 

감포읍내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굴뚝을 가진 일제강점기 목욕탕(신천탕)은 감포 지역 최초의 목욕탕이자 유일한 목욕탕이었다고 한다. 

 

다 쓰러져가는 지붕 아래 30년 동안 시간이 멈춘 채 박제돼있던 목욕탕이 공간재생으로 새롭게 변신해 복합문화공간 ‘1925 감포’로 거듭났다.

1925감포의 뒷모습만 보고간다...

 

 

 

 

 

 

 

 

옛건물 창고는 일제강점기 정치망 어선과 저인망 어선 등을 소유하면서 대규모 사업을 하던 ‘주조’라는 부유한 일본인 사업가가 별장으로 사용하던 집 아래에 지어져 있다.

 

서늘한 1층 공간에 과일이나 생선, 가공된 통조림 등을 보관하는 창고로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이 창고는 감포 까만돌인 ‘오석돌’을 지게에 지고 와서 지었다고 한다. 

 

유사시 방공호로 사용할만큼 튼튼하게 지어졌다고 하는데다, 마당 한 귀퉁이에서 창고로 바로 내려가는 공간이 있다고 하니 제법 이야깃거리가 풍성한 집인듯하다. 일명 석빙고라 불리고 있다는 이 창고는 최근 전시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다고 한다

지금은 내부는 비어있다.

 

 

 

 

 

 

 

 

포토존 계단 바로 옆에는 또 다른 해국길 명소가 있다.

사진가 최선호씨가 꾸리는 카페 ‘아르볼(Arbol)’로, 경주에서 가장 작고 낮은 카페이다.

테이블 하나로 진한 커피향을 그대로 느낄수있어 좋은곳이다.

 

 

 

 

 

 

 

 

꽃중의 꽃이고 싶은곳...

 

 

 

 

 

 

 

 

햇살이 문틈으로 스며드는 따뜻한 공간

여기서 진한 커피한잔으로 가을 감성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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