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여행~빛과 소금의 땅 소금장수 신석복 순교후 지은 명례성당 (5월29일)
낙동강 명품 노을 명소이자
소금장수 이야기가 숨어있는 밀양 명례성지...
구름이 시간이 지날수록 발길을 자꾸만 붙드니
이곳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온다.
경남 밀양 명례마을
옛 이름은 멱례 미례인데 일명 뇌진이라고도 했다
뇌진은 돌무더기 나루터다.
옛날 이곳에는 강 건너 김해를 오가는 나루가 있었다고 한다.
밀주지에는 용진이라 기록돼 있으며 고대부터 낙동강 수운의 요충지였다고 전한다
나루가 사라진 강변에 돌무더기 언덕이 있다.
옛날 이 언덕에 소금장수가 살았다.
지금은 이곳이 성지다.
이곳은 1866년 병인박해 때 순교한 신석복(申錫福) 마르코가 태어난 곳이다.
그는 소금장수였다고 한다.
진해 웅천장에서 돌아오다 체포되었고 대구감영에서 처형되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인 1896년경 명례성당이 설립되었다.
경남지역 최초의 천주교회 본당이다.
명례성당은 초기 한국 천주교회의 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주요 건축물로
경남도 문화재자료 526호로 지정돼 있다.
2008년 신석복 마르코의 생가 터가 발견되었다.
명례리 1209번지, 성당의 바로 옆이었다.
당시 생가 터에는 소와 돼지를 키우는 축사가 들어서 있었다고 한다.
2011년 천주교 마산교구청에서 일대를 매입하고 이제민 신부를 담당신부로 임명해 성역화 사업을 시작했다.
성지 조성을 위해 소금장수 신석복의 영성을 따라 '녹는 소금 운동'을 펼쳤고 그 일환으로 소금 판매를 시작했다.
수익은 성지 조성에 쓰이지 않았다고 한다
낙동강 노을 명소 신선복마르코 성당의 모습
천주교인에게는 성지로
일반인에게는 아름다운 건축물로
승효상 건축가의 작품이다.
심플한디자인에 현대적인 절제미에 빛과 소금을 표현했다고 한다.
아름다운 노을과 이 건축물이 정말 잘 어울릴듯...
노을을 담으로 꼭 오고싶다..
명례성지에서 꼭보아야할 신석복마르코의 두상
묘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성지의 내부는 기도중이라 다음으로 미루고
잠시 쉬어본다.
성모당, 순교자 탑, 소금의 언덕, 예수님 무덤, 신석복 마르코 기념 성당과 부속건물 등이
돌 언덕 위에 보일 듯 보이지 않게 들어서 있다.
순교자의 생가 터는 야외 제단이 되었다.
언덕을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 사람들과 신앙선조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언덕과 능선을 살리고,
강이 내려다보이며, 기존 성당인 성모승천성당이 위축되지 않도록 아담하고 절제된 규모로,
녹아 사라지는 소금처럼 순례자들의 마음에 스며드는 성지인것이다..
명례강변이 내려다 보이는 이곳...
노란 금계국 물결과
푸른 하늘 멋진 구름이 소금장수의 이야기와 함께
마음이 일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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