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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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꼬리를 닮은 경북 포항시 남구 대보면 대보리의 해맞이 명소 `장기곶`의 명칭이 모양대로 `호미곶(虎尾串)`으로 바뀌어 지도에 실리게 되었습니다.
포항시 관계자는 "국립지리원이 지난 24일 중앙지명위원회를 열어 호미곶을

새 이름으로 결정함에 따라 29일부터 공식적으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영일만 끝에 위치한 호미곶은 `상생의 손`으로 유명한 해맞이 광장이 들어서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열리는 등 전국적인 명소가 됐으나 지도에 기록된 정식 명칭은 장기곶이어서 혼란을 빚어왔습니다.

호미곶은 원래 "말갈기처럼 생겼다"해서 조선시대에는 장기곶으로 불렸으나,

1918년 일제가 곶(串)을 일본식 표현인 갑(岬)으로 고쳐 장기갑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95년 5월 일제 잔재 청산 차원에서 정부가 장기곶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조선 중기 풍수지리학자인 남사고(南師古)는 『동해산수비록(東海山水□錄)』에서 "한반도는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모양으로 백두산은 코, 이 곳은 꼬리에 해당한다"고 호미곶의 모양을 묘사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시민이 호미곶을 `토끼 꼬리`등으로 부르는 등 명칭을 놓고 혼란을 겪자

 지난 2월 포항시가 경북도에 명칭변경 신청을 했었고 시민들은

 "한반도가 민족의 웅혼한 기상을 상징하는 호랑이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 공식적으로 인정된 셈"이라며 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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