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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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개화하는 화려한 벚꽃은 그 생김새에 따라서 다양한 꽃말을 가지고 있다.


산벚나무의 고상함, 

수양벚나무의 은총

왕벚나무의 순결

 겹벚나무의 교양

 


색색의 아름다움으로 피는 

벚꽃이 지천인  봄이다.


이른 아침 은은한 햇살이 스며드는 영산의 연지못풍경


늘어진 가지 능수벚과 이침을 맞이하는 지금 

떨리는 가슴에 떨어지는 꽃잎도 안타깝다.



황홀한 이 순간

자그마한 연지못을 세바퀴나 돌아버린다.



돌고 또 돌고...

시간이 지날수록

발길을 돌릴수없는 풍경들이 자꾸 자꾸 나타난다.






수채화같은 연두색

그리고 분홍빛 물결.



능수버들 가지마다 매달린 보석같은 

새순이 반짝이는 아침




만개한 벚꽃은 바람만 살짝 불어도

황홀하게 날아가버릴듯...



여중생 단발머리 자르듯

싹둑 잘려버린 가지도

상큼하게 단정해보인다.




연못 가운데 있는 정자로 가는 나무다리에 

보케가 반짝이고


그 다리에도 쏟아지는 햇살에

벚꽃들이 눈이 부시게 하얗게 빛난다.






단정한 수양벚꽃가지






잠시 꽃들에 취해~~~


분홍머리 날린다.

보일듯말듯

미소짓는 소녀같은 모습에

몇바퀴를 돌아도 자꾸만 뒤돌아보고싶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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