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지리산이 보고싶은 날이 있다..

그렇다고 천왕봉까지 갈 생각은 꿈만 꾸게 된 저질 체력...

 

가장 접근하기 좋은 노고단까지만 가기로...

그래도 거기까지 갈수있는것만 해도 감사해야할 시국.

 

 

 

 

잠은 포기하고

일찌감치 도착해서 멋진 일출과 화려한 운해를 꿈꾸어본다..

 

여명까지는 좋았는데..

일출은  반야봉 저너머에서 벌써 끝난뒤에 고개를 내민다..

 

 

 

 

 

 

 

 

그리고 원추리는 다 어디로 갔는지...

없어도 너무 없어져버린 노고단의 원추리.

8월까지 볼수 있다 하지만 개체수가 너무 줄었고 

노고단의 야생화도 옛말이 되어버린듯...

 

 

 

 

 

 

일출후에도 시커먼 구름이 자리잡고 

습도는 높지만 바람이 너무세게 불어

운해는 다 없어지고...

 

 

 

 

하지만 저 구름들이 나중에는 멋진 풍경을 보여주겠지 싶어 하염없이 

기다리기로...

 

 

 

 

 

살짜기 깔린 운해도 왜그리 좋은지..

 

 

 

서서히 하늘이 열리는지 

밝아진다.

 

 

 

 

 

 

 

제법 많던 산객들은 다 내려가고 아무도 없는 노고단의 정상..

 

 

 

 

정말 휑한 야생화..

 

 

 

그래도 어렵게 찾은 야생화들은 따로 올려본다..

 

 

 

 

구름이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줄때..

기다린 보람이 있는 듯하구나..

 

 

 

 

 

아쉬운 야생화들을 넣어 운해와 구름을 같이 

담아본다.

 

이젠 노고단도 추억의 산행지로 넣어야되나 싶다..

 

 

 

 

 

또 언젠가 지리산이 그리울때

그 능선이라도 더듬어보려 다시 찾아올지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