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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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달린 전라도 여행 마지막 걸음이다.

일일레저타운~만연사~영벽정~숲정이마을~보성강~송광사

날씨도 몇번이나 변덕을 부리는지...

중간중간 비도 만나고 하늘이 열렸다 흐렸다 수시로

반복되는 바람에 사진찍기 참 힘든하루였지...

하지만 가보지 못했던곳을 찾아 나서는 설레임이란

참 가슴벅찬 일인것같다..

또다시 와보고 싶은곳이 많은 화순..

그리고 순천에서 송광사까지..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빠듯한 일정.

저녁 출근이라 부담되는 하루..

 

 

 

 

 

 

배롱나무는 사람들이 보통 목백일홍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자미화나 간지럼나무로도 불리는 나무다.

꽃말이 떠나간 벗을 그리워함, 이라는 조금은 서글픈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나무줄기의 매끄러움 때문에 여인의 나신을 연상 시킨다는 이유로 옛날에는 양반집 안채에서는 금기시되던 나무였다.

 

 

 

절 마당이나 선비들만 기거하는 사랑채의 앞마당에는 많이 심었는데

 여름 한철의 기나긴 시간동안 끊임없이 고운 꽃을 피워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더구나 절 마당에 많이 심는 것은 배롱나무가 껍질을 다 벗어 버렸듯 승려들 또한 세속을 벗어 버리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고,

 선비들이 거처 앞에 심는 것은 청렴을 상징하는 때문이었다고 한다.

 

 

 

 

 

절 입구엔 하얀 배롱나무꽃이 반겨주는곳...

 

 


배롱나무

도 종 환

배롱나무를 알기 전까지는
많은 나무들 중에 배롱나무가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장 뜨거울 때 가장 화사한 꽃을 피워놓고는
가녀린 자태로 소리없이 물러서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남모르게 배롱나무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 뒤론 길 떠나면 어디서나 배롱나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루하고 먼길을 갈 때면 으례 거기 서 있었고
지치도록 걸어오고도 한 고개를 더 넘어야 할 때
고갯마루에 꽃그늘을 마들어놓고 기다리기도 하고

갈림길에서 길을 잘못 들어 다른 길로 접어들면
건너편에서 말없이 진분홍 꽃숭어리를 떨구며
서 있기도 했습니다

이제 그만 하던 일을 포기하고 싶어
혼자 외딴섬을 찾아가던 날은
보아주는 이도 없는 곳에서 바닷바람 맞으며
혼자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꽃은 누구를 위해서 피우는 게 아니라고 말하듯

늘 다니던 길에 오래 전부터 피어 있어도
보이지 않다가 늦게사 배롱나무를 알게 된 뒤부터
배롱나무에게서 다시 배웁니다

사랑하면 보인다고
사랑하면 어디에 가 있어도
늘 거기 함께 있는 게 눈에 보인다고 ..

 

 

 

 

 

 

 

송광사

송광사는 전라 남도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조계산에 있는 큰 절이다.

 신라 말기에 혜린 선사 체징이 작은 암자를 짓고 길상사라고 한 것에서 비롯된다.

 고려 명종 때 보조 국사 지눌이 크게 고쳐 지었다.

'송광' 이라는 이름은 조계산의 옛 이름인 송광산에서 비롯되었다.

그 뒤 이 절에서 16명이나 되는 국사가 나와 승보 사찰로 유명해졌다.

불교도가 존경하고 섬기는 불 · 법 · 승을 삼보라 하는데,

 불의 통도사, 법의 해인사, 승의 송광사를 삼보 사찰이라고 한다.

 현재 16국사의 영정이 국사전에 모셔져 있다.

 

 

 

 

 

 

 

 

무소유길을 걸어갑니다

 

 

 

 

송광사 공덕비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거치면서 빈 터만 남아 있고,

 1842년 큰불이 나서 대웅전과 함께 많은 건물이 타기도 했다.

또 여순 반란 사건과 6 · 25 전쟁 등을 겪으며 절 주변의 숲이 못쓰게 되고 대웅전 등이 불타기도 했다.

그러나 그러한 때마다 다시 지어 지금에 이르렀다.

 고려 명종 때 80여 동의 건물이 꽉 들어찬 전국 제일 가는 절의 규모를 갖추었으나,

 난리를 거치면서 30여 동이 불타 없어져 지금은 50여 동의 건물이 남아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나라에서 규모가 제일 큰 절로 남아 있다.

 이 곳에는 국보인 '목조 삼존 불감', '고려 고종 제서', '국사전'을 비롯하여, 10여 가지의 보물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송광사의 입구라고 할 수 있는 일주문

 

 

조계산 대승선종 송광사

 

 

 

 

 

 

 

 

 

 

 

송광사사자루

 

 

 

 

지장전

 

대웅보전

 

승보전

 

 

배롱나무꽃이 아직 덜피었군...

일주일쯤 더 있어야 할듯...

 

 

 

 

 

 

 

비사리구시

 

 

 

 

 

관음전

 

 

 

 

 

 

 

 

 

지장전

 

 

 

 

 

 

 

 

 

 

 

 

 

배롱꽃이 활짝피면 너무나 아름다운 절집이다.

 

 

 

 

 

 

 

 

 

 

 

 

 

 

 

 

 

 

 

 

 

 

 

 

 

 

 

 

 

 

자제원 (종무소)

 

 

 

 

 

종고루

 

 

 

 

 

 

 

 

 

 

 

 

 

 

 

삼청교 위에 세워진 우화각의 반영이 아름다운곳

 

 

 

〈삼청교〉
능허교라고도 불린다. 내를 건너는 다리 구실도 하고, 다리 위에 우화각이라는 건물을 세워 건물 구실도 하는 특이한 다리이다.

 

 

 

 

 

 

 

 

 

 

 

 

 

 

 

 

 

불교의 세가지 보물인 부처님 가르침 스님.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있는 통도사는 불보사찰....

팔만대장경을 모시고 있는 해인사는 법보사찰....

16명의 국사가나온 송광사는 승보사찰....

대한민국 3대 사찰중 하나인 송광사를 다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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