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해마다 9월이면 기다려지는 꽃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듯

온 숲은 뒤덮은 붉은 꽃무릇이 새벽을 달려온 보람이 있다..


새벽에 도착하니 하늘이 시커멓다가

한차례 소나기를 퍼붓는다.

그러다 순식간에 하늘이 열리며 안개까지 다 걷어가버리니~~


안개자욱한 숲속이길 바랬는데...





너무나 깨끗한 숲이되어버렸다.



석산(石蒜)은 서해안과 남부 지방의 사찰 근처에 주로 분포하고,

가정에서도 흔히 가꾸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사찰 근처에 많이 심은 이유는 이 식물에서 추출한 녹말로 불경을 제본하고,

탱화를 만들 때도 사용하며, 고승들의 진영을 붙일 때도 썼기 때문이다.


석산은 상사화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우선 석산과 상사화에는 무릇이라는 공통된 별칭이 들어 있다.

 석산은 가을가재무릇, 상사화는 개가재무릇이라고 한다. 두 꽃을 언뜻 보면 아주 비슷한데

, 특히 잎과 꽃이 함께 달리지 않는 것이 똑같다. 그러나 꽃 색깔이 달라서 석산은 붉은색이고 상사화는 홍자색이다.



안개는 없지만 대신 물방울과 보케가 너무 이뿌군...


석산은 꽃대의 높이가 30~50㎝ 정도로 자라며, 반그늘이나 양지 어디에서나 잘 자라고,

 물기가 많은 곳에서도 잘 자라는 품종이다. 피처럼 붉은 빛깔의 꽃과 달걀 모양의 비늘줄기가 가진 독성 탓에 ‘죽음의 꽃’으로 여겨져 왔는데,

그래서인지 꽃말도 죽은 사람을 그리워하는 ‘슬픈 추억’이다.









영롱한 보케가 아침을 열아주니 눈이 정화되고

마음이 설레어온다....






숲 전체가 꽃무릇 천지이다.

햇빛받아 영롱한 보석처럼 빛나는 물방울들...




마치 지금 이슬비가 내리고있는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요번주가 절정인것같다.

햇빛이 며칠만 내리쬐면 금방 시들어버리니..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듯..

불타는 숲속


그 속에서 빛나는 이슬방울..


보석을 찾아 헤맨다



약간 덜핀듯한 꽃봉우리들

감나무와 석산또한 어울리는 풍경아니겠는가..





물방울이 만들어주는 아름다운 꽃을 감상해보시길..









누구나 꽃을보면 설레이는건 마찬가지일것이다.


가을에 만나는 붉은색..

참으로 아름다운 색이다.






선운사로 들어가볼까요


오늘아침 내린비로 더 빛나는 꽃들

보케와 어울려 아름다움은 배가된다.


정말 레드카펫이다.

빛이 강해 제대로 된 색은 표현하기가 힘들군.

고목과 이끼와 꽃무릇이 멋스러운곳.



도솔천이다.

이리 먼곳까지 굳이 선운사를 찾는 이유는

도솔천의 반영과 숲사이로 스며드는 빛이 그립기 때문..

하지만 오늘 빛내림은 볼수가 없네...

모든걸 다 볼수는 없다..



하지만 가을빛이 살짝 내려앉은 도솔천은 그냥 지나칠수없는풍경


천천히 걸으며 도솔천의 풍경에 빠져든다..









































선운사 도솔암 가는길..

숲길을 걸으며 휠링하는 시간




도솔암가는길

진흥왕 퇴위후 수도하엿다는 토굴이다.


개인적으로 요기를 참 좋아하는 포인트다..

* 진흥왕이 수도 정진하던 곳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선운산 사자암 앞에 있는 굴이다.

 진흥굴은 신라 제24대 진흥왕이 태자 때부터 불교에 뜻을 두었다가

 끝내 왕위를 물려주고 선운사로 와서 승려가 되어 좌변굴에서 수도 정진하였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삼국시대 때 불교가 국교처럼 성행했던 신라에서 제23대 법흥왕의 태자로 탄생한 아사달은

 어릴 때부터 불도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가 어느 날 꿈을 꾸었는데,

 인도의 왕자로 탄생한 석가모니가 구중궁궐과 애처를 버리고 승려가 되어 몸소 고행을 통하여

 득도하고 불도를 중흥시켜 대성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 600살의 천연기념물 장사송 *
진흥굴 바로 앞에는 삼인리의 장사송이 있다.

 나무의 나이는 약 6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23m이다.

고창 사람들은 이 나무를 '장사송' 또는 ‘진흥송’이라고 하는데, 장사송은 이 지역의 옛 이름이 장사현이었던 것에서 유래한 것이며,

 진흥송은 옛날 진흥왕이 수도했다는 진흥굴 앞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나무의 모양이 아름답고 생육상태가 양호하며 보기 드물게 오래된 소나무로서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밖에서 본 모습

이 토굴을 지나면 바로 도솔암이다.

지금 바로 도솔암을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