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람난 여인~얼레지 (의림사 계곡)
※계절별 꽃 사진※/봄꽃2019. 3. 2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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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여인의 계절.
봄 바람이 나는가보다.
얼레지가 온 몸을 흔들고 다닌다.
얼레지꽃
최원정
봄 햇살이
단단하게 수직으로 꽂히는
호젓한산길
앉은뱅이 양지꽃
봄볕 바라기로
노곤 노곤해 질 때
보랏빛 쓰개치마 곱게 쓴
얼레지 두 송이
살포시 고개 떨구고
그리움으로 애끓는 마음
짐짓 옹승그려 보지만
파랗게 날이 선
따가운 봄 햇살에
그만 더운 심장까지
데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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