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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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여 허리가 굽어지고

 하얗게 세 버린 머리를 곱게 틀어 올리려 해도 

흩어져 버리는 할머니의 뒷모습을 보면 "백두옹"

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백두옹은 할미꽃의 다른말이기도 하다





봄이 무르익으면 서운암의 된장도 익어가고

장독대의 할미꽃도 그리워진다.


손자 손녀를 너무 많이 사랑하다

허리가 많이 굽은 우리 할머니....

 시가 저절로 떠오르는 할미꽃이다.



서운암의 꽃들이 

기지개를 펼때면 몇번씩이나 

들러보아도

또 생각난다.


금낭화

조팝나무

서부해당화

수선화

골담초

황매화

살구나무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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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리주리

피어나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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