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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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손꼽는 정원 유적을 가진 종오정


                          경주 대표 관광지 보문단지 물레방아를 끼고 천북 가는 길로 차로 7분 정도 달리다

 꼬불한 좁은 길을 조금 더 가다보면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은 단아한 마을에 종오정이 위치해 있습니다.
종오정의 특징은 자연과 어우러진 멋진 풍광인데,

건물 앞 연못은 우리나라 대표 정원 유적으로 손꼽히고 있어 계절마다 사진작가들이 작품 사진을 찍으러 오는 명소이며,

뒷 산에는 소나무 숲이 멋들어지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연못 옆에는 최치덕 선생이 심었다는 수령 300여 년의 향나무(1982년 보호수로 지정)가 종오정을 지키고 있고,

종오정 뜨락 오른편에는 수령 250여 년의 측백나무가 있어 아름다운 건물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종오정 일원은 조선시대 영조때 학자인 최치덕(1699~1770) 선생의 유적지입니다.
최치덕 선생이 영조 21년에 돌아가신 부모를 제사 지내려고 일성재를 짓고 머무르자,

그에게 학문을 배우고자 따라온 제자들이 글을 배우고 학문을 닦기 위해 종오정과 귀산서사를 지었는데 이것이 오늘날의 종오정 일원입니다.
최치덕 선생은 숙종 25년에 태어나 영조 46년 72세로 돌아가시기까지 70여 명의 제자를 길러냈으며,

학문 연구에 몰두하여 ‘역대시도통인’, ‘심경집’ 등 많은 저서를 남겼습니다.
돌아가신지 3년 후에 이러한 업적이 조정에 알려져 호조참판 벼슬에 봉해졌습니다.
큰 인물이 학문을 연구한 뜻깊고, 의미있는 자리 종오정은 앞면 4칸·옆면 2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입니다.

위에서 보면 지붕 평면이 工자가 되는 것이 특이합니다



배롱나무에 꽃이 막 피기시작히는 종오정.

연꽃과 어우려져 아름다운 정원이네요~










연분홍 배롱나무꽃이 은은하니 참 좋아보입니다.




서출지로 이동합니다.

너무 뜨거워 사진이 힘든다.

서출지에도 배롱나무에 꽃이 이제 조금씩

피기시작합니다.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동에 있는 연못. 사적 제138호.

『삼국유사』에 적힌 내용을 살펴보면 이 연못은 인위적으로 꾸며진 원지(苑池)가 아니라 마을 밖에 자연적으로

생겨난 못으로 보이며 곡지(曲池)의 생김새를 가지고 있다.

 사금갑의 전설이 생겨난 뒤 서출지로 명명되었다고 한다.

자연 그대로의 유수지(溜水池)이기는 하나 주변의 경관이 수려하여 경주 부근에서는 보기 드문 경승지가 되고 있으며

 조선조로 접어들어서는 1664년(현종 5)에 임적(任勣)이라는 사람이 물 위로 누마루가

 돌출한 팔작지붕의 건물을 지어 글을 읽는 한편 경관을 즐겼다고 한다.

현재 이 건물은 폐가가 되기는 했으나 서출지의 서북쪽 구석진 물가에 소박하면서도 우아한 자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연못의 경관을 돋보이게 해주고 있으며, 추녀에는 ‘이요당(二樂堂)’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건물을 감싸듯이 우거진 여러 그루의 팽나무 고목과 물가의 배롱나무는 이 못에 원지에 못지않는 아름다움을 부여하는 구실을 하고 있다.


연밭도 관리를 안해서인지

잡풀과 뒤섞여있다.








한낮의 뜨거운 열기가 그대로 올라오는 느낌.

하얀 개망초가 흐드러지게 핀 서출지



요 나무 그늘에서 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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