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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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빡빡한 오전 나들이..

마지막코스로 도리마을 은행숲을 다녀간다..

언제 저렇게 다 떨어져버렷는지...

아침에 통일전 은행나무와는 너무 대조적이다...


노란 카펫을 깔아주네..


+ 은행나무+

어제는 밝은 햇살 아래
무심한 듯 졸린 듯

잔잔하던
저 푸른 잎새들

오늘은 보슬보슬
봄비 속에

온몸 살랑대고 있네
춤추고 있네

겨우내 참았던 그리움이
꽃비 맞아 불현듯 잠 깨었을까

마음속 가득 짙푸른 그리움
고스란히 드러내고

그 동안의 안부를 묻는 듯
짧은 팔 한껏 뻗어

서로에게 가까이 가려고
안달이 난

지척인 듯 머나먼 듯
마주보고 서 있는

두 그루
은행나무


(정연복·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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