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행~포항 운제산 오어사 자장암 마지막 단풍 (11월22일)
가을의 끝을 잡는 오어사 풍경
운제산은
포항시 남구
오천읍 동쪽 기슭에 신라 진평왕 때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 오어사(吾魚寺)가 있으며,
대송면에 있는 포스코 철강단지 남쪽으로 가다보면 산 아래쪽에 대규모 휴양지인 영일만온천이 있고
산맥을 따라 남쪽 계속 가다보면은 토함산 자락을 만날 수 있다.
원효대사와 혜공선사가 이곳 운제산에서 함께 수도를 하면서 구름을 사다리 삼아 절벽을 넘나들어
운제산이라고 했다는 설과 신라의 제2대 왕인 남해왕(南解王)의 비 운제부인(雲帝夫人)의 성모단이 있어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가뭄이 심할 때 산 정상에 있는 대왕암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영험하다는 전설이 전한다.
신라천년 고찰 오어사 입구.
오어지 둘레길 초입에 위치한 원효교는 길이 약 120m의 출렁출렁 구름다리입니다.
원효대사가 다닌 길이라서 다리 이름을 원효교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아침 햇살이 눈부신날
원효교에서...
운제산은 이미 단풍이 다 지고 휑하다..
오늘은 오어사와 자장암을 둘러보고
오랫만에 인물샷 많이 날려본다.
햇살과 잘 어울리는 원효교,
바람이 제법 쌀쌀해 겨울이 다가옴을 느낀다..
자장암가는길..
오어사부도전인가봅니다.
배풍등이 고운색으로 치장하고 반겨주지요..
원효교를 내려다본 보습입니다.
웅장하다....
가파른길을 잠시만 올라가면 된다네요.
마지막 단풍도 몸살을 앓고있는지
색이 바래지고 있다.
고목엔 낙엽이 정말 찾기도 힘들군.
여기 다 떨어져버였나보다.
앙상한 가지 사이로 그나마 한그루 이쁜색이 왜이리 이뿐지..
멋드러지게 자리 잡은듯.
바람에 날리는 낙엽도 잘보일정도로 바람이 심하고.
자장암(慈藏庵)은 오어사(吾魚寺)의 산내 암자로, 신라 진평왕 때인 서기 578년경 자장율사(慈
藏律師)와 의상조사(義相祖師)가 수도할 때 오어사와 함께 창건된 암자입니다.
이 운제산에는
신라사성(新羅四聖)이라 불리는 자장율사(慈藏律師), 의상대사(義相大師), 원효대사(元曉大師),
혜공대사(惠空大師)가 수도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원효암과 자장암의 산과 계곡이 너무 험준하여 스님들은 늘 구름을 사다리 삼아 서로
왕래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산이름을 구름 운(雲), 사다리 제(梯)자를 써서 운제산(雲梯山)
이라 했다 합니다. 구름사다리 산이란 뜻입니다.
대성전
운제산 산신을 모신 산신각
산신각 뒤로돌아가면 세손진보탑이 보인다.
그늘이 들어 어둡지만 아름드리 소나무
두 그루가 자장암을 돋보이게 하는듯하다.
『이곳에 봉안한 석가여래 진신사리분은 태국 대리석 사원인 왓벤짜마보핏의 풋나지나윙 전
태국승왕께서 봉안하여 모시고 있었는데, 당시 태국 유학승 정신스님이 그 일부를 기증받아
모시고 있다가 그 중 7과를 불기2542년(서기 1998년) 음 6월 3일 이곳 포항 운제산 자장암
주지 삼현스님에게 기증한 것입니다.
삼현스님께서 자장암 관음전에서 진신사리분을 모시고 기도 정진하던 중 오어지에서 큰 거북
이가 두 차례 올라왔으며, 관세음보살의 화신인 듯한 객스님이 사리 1 과를 기증하고 홀연히
사라지는 등 진신사리가 방광하고 온 도량에 이름 모를 향기로 가득찼으며, 4 차례에 걸쳐 진
신사리 7 과가 증과하는 불가사의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진신사리가 증과했던 일화는 옛 문헌 이조실록에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우리 불자들은 길이 부처님의 가피속에 기도 정진코자 이곳 연봉 용두혈에 부처님의 진신
사리를 영구히 봉안하는 탑을 세워 그 이름을 世界一花 世尊眞寶塔 (세계일화 세존진보탑)이라
하였습니다.( 펌한글)
자장암의 문고리만 잡아도
성취의 기운을 느낄수있다하여 많은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늘은 김장을 하는날인가봅니다.
화창한 날씨 포근하기도 하지만 바람이 불어
힘들지는 않았는지...
자장암이 잘 보이는곳에서
차 한잔을 마시며 전경을 본다.
오어사 뒷쪽엔 아직 단풍이 남아 다행히 가을을 느껴본다.
화려하게 하늘을 수 놓은 색
과하지도 않으면서 마음을 흔드는 낙엽
세워보고
눕혀보고
정신이없다.
다시 부도전이 보이지요.
오어사의 뒷뜰입니다.
오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신라 진평왕 때 창건하여 항사사(恒沙寺)라 하였다.
그 뒤 신라 고승 원효(元曉)와 혜공(惠空)이 함께 이곳의 계곡에서 고기를 잡아먹고 방변(放便)하였더니
고기 두마리가 나와서 한마리는 물을 거슬러올라가고 한마리는 아래로 내려갔는데,
올라가는 고기를 보고 서로 자기 고기라고 하였다는 설화에 의하여 오어사라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그러나 창건 이후의 역사는 전래되지 않고 있다.
다만, 유적에 의하면 자장(慈藏)과 혜공·원효·의상(義湘)의 네 조사(祖師)가 이 절과 큰 인연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즉, 절의 북쪽에 자장암과 혜공암,
남쪽에 원효암, 서쪽에 의상암 등의 수행처가 있었으므로 이들 네 조사의 행적과 연관짓고 있다.
산령각
산신령을 모신 산령각으로 불교에서는 산신을 가람수호신과 산 속 생활의 평온을 지켜주는 외호신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산신각은 불교 밖에서 유입된 신을 모시는 건물이기 때문에 "전"이라 하지 않고 "각"이라 합니다.
삼성각
산신 칠성 독성을함께 봉안하는곳.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나한전(羅漢殿)·설선당(說禪堂)·칠성각·산령각 등이 있다.
이 중 대웅전을 제외한 당우들은 모두 최근에 건립된 것이다.
이 절의 대표적인 유물로는 대웅전 안에 보관되어 있는 원효대사의 삿갓이다.
지극히 정교하게 만들어진 이 삿갓의 높이는 1척이고 지름은 약 1.5척이다
뒷부분은 거의 삭아버렸지만 겹겹으로 붙인 한지에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이 삿갓은 마치 실오라기 같은 풀뿌리를 소재로 하여 짠 보기 드문 것이다.
햇살에 반짝이는 마지막 잎새들
은행잎도 겨우 몇개가 나무를 붙들고 있다.
해수관음보살상 앞에서 보이는 절벽위에 자리한 자장암
오어사 경내에서 원효암로 가는 입구에서 만나게 되는 해수관음보살로,
하나의 옥돌로 만들어져 고귀함을 더하는데 베트남에서 모셔왔다고 합니다.
대웅전
유물 전시관도 만들어져있어 잠시...
오어사 동종
오어사 동종 비문 기록에 의하면, 1995년 11월에 절 앞 저수지 공사 도중 발견되었는데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출토된 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서 1997년 7월에 오어사로 돌아왔습니다.
이 종은 신라 범종의 전통을 잘 계승하고 있고,
명문에는 고려 고종 3년이라는 조성연대와 종을 만든 책임자인
대구 동화사 순성 대사 및 주조 기술자인 대장 순광의 이름까지 남아 있습니다.
종의 표면에는 보살 모양의 천의 자락을 휘날리는 비천상을 비롯하여
섬세한 문양이 뛰어난 조형미를 자랑하는 고려 동종 가운데 하나로 손꼽힙니다.
응진전
이곳에는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좌우에 아난(阿難)과 가섭(迦葉)을 협시로 모시고,
좌,우로 부처님의 제자인 16나한(羅漢)을 모신 전각 입니다,
햇살이 온 사찰을 내려비춰주는 시간.
탐스러운 감나무도 수확은 하지않고 그대로 두었군요..
오어지는 가뭄으로 메말라가고.
기와 사이로 겨울이 스며들어오는듯..
앙상한 가지지만 정감가는 풍경이다.
다시 원효교에서 한참을~~~
마지막 가을이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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