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여행~붉게 물든 산수유에 가슴 떨린다 (11월23일)
산수유 열매가 이리도 붉디 붉은줄 몰랐다.
멀리서보면 동네 전체가 불타오르는듯..
마을 입구에서서 보면
노랗게 물든 봄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풍경이 반긴다.
저 노란꽃이 가을이면 이렇게 붉은색으로 변하니~~~
말라가는 들판에 앉아 빨간 풍경을 한참이나 바라본다.
마을로 들어서면 산수유 열매 수확하는 모습도 볼수있다.
산수유의 열매는 신선이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옛날에 효심이 지극한 소녀가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늙은 아버지가 불치의 병에 걸리고 말았다.
소녀는 정성껏 아버지를 간호했지만 병은 낫지 않고 점점 더 심해지고 있었다.
그래서 뒷산에 올라가 정성껏 기도를 했더니 신령님은 그 효심에 감복하여 산수유 열매를 주셨다.
소녀는 신령님이 주신 산수유 열매를 정성껏 달여 아버지께 드렸더니 신기하게도 병이 나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산수유 열매는 씨를 발라낸 뒤 솥에 넣고 쪄서 햇빛에 잘 말린 다음 사용한다.
이 열매를 산수유(山茱萸)라 하는데 간과 신장을 튼튼히 하고 원기와 혈을 보하며
혈압을 내리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도 산수유는 정력을 강하게 하고 뼈를 튼튼히 하며,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해주고 소변을 자주보는 것을 낫게 한다고 쓰여있다.
또한 잘 말린 산수유를 주전자에 넣고 보리차 만들듯이 끓여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차로 마시면 매우 좋다.
'♧풍경이 아름다운곳♧ > 경상북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동여행~하얀눈 내리는 안동호선비 순례길과 예끼마을 (12월 11일) (0) | 2018.12.13 |
---|---|
경북 의성 산수유마을~작은딸과 화사한 하루 (0) | 2018.12.04 |
경북여행~포항 운제산 오어사 자장암 마지막 단풍 (11월22일) (0) | 2018.11.25 |
경북여행~ 그림같은 풍경 내연산 폭포길 (11월 10일) (0) | 2018.11.13 |
경주여행~도리마을 은행숲(11월1일) (0) | 2018.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