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 영실코스로 하산하는길에 만난 병풍바위 )


 


남벽 분기점에서 다시 돌아오는길은  정신이 아찔할 정도로

황홀한 풍경에

빠져든다.



이 속에서 벗어나고싶지도 않다.



 요리도 아름다운 풍경 오래오래 보고싶구나.



서서히 멀어져가는 남벽의 운해를 많이도 담아가고싶다.


하늘과 구름과 꽃이 어우려져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낸 한라산.






운해는 춤추고 내 마음도 춤추고....




윗세오름 근처의 야생화도 작년보다

너무나 부실하다..

하지만 기념으로 몇장...

다리가 후덜거려 촛점이 안맞는다..




세바람꽃


세 개의 꽃송이가 한 꽃대에 정겹게 피는

바람을 좋아하는 바람꽃의 일종이다.

꽃줄기 하나에 세 개의 꽃송이가 달린다고 해서 세바람꽃이라는 이름을 얻었으나

실제로 한 꽃줄기에 세 개의 꽃송이를 달고 있는 것을 보기가 쉽지 않다.

 자생지에 가보면 대부분 두 송이 정도 달린다.

제주도 한라산의 산지에서 나는 다년생 초본으로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한다.

자생지의 특성을 보면 이 꽃이 얼마나 까다로운 성격을 지녔는지 알 수 있다.

우선 주변에 계곡이 있어 습도가 높아야 하며,

햇볕이 잘 들어오지는 않지만 1~2시간 정도는 빛이 들어와야 한다. 토양도 유기질 함양이 높으면서 비옥해야 한다.

반음지, 물이 많은 계곡 옆 등이 최적의 생육환경이다.






바위미나리아재비


바위미나리아재비는 한국특산식물로 구름미나리아재비라고도 한다.
10~20cm 정도이며 줄기 끝에 노란색의 꽃이 한 개씩 핀다.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다년생 식물이다.


미나리아재비는 키가 큰 것에 비해 바위미나리아재비는 키가 작아서 더 이쁘다.
꽃잎은 햇빛이 비치면 반짝반짝 윤기가

난다.




한라산의 고지대 풀밭이나 바위 주변에서 많이 자라는 다년생 식물이다.
제주도 한라산에 분포한다. 


**꽃말은 천진난만함**
바위미나리아재비는 꽃말처럼 천진난만하게 앙증맞고 귀여운 꽃이다. 




윗세오름에 도착.

아직도 그 황홀한 풍경속에서 헤어나오지도 못한것 같은데...




영실코스로 하산하는길.

지금부터 또  어떤 풍경들이 우리를 맞아줄지 기대를하며 걸어본다.

뒤돌아본 풍경.

아직도 남벽쪽으로 운해가 넘어다니고 있네.

하지만 얼마못가 우리가 가는길까지 덮쳐버리니.

철쭉도 예전보다도 못하고

하늘도 가리고


요자리 ....

인증사진 마음에 안들어 안올림 ㅎㅎㅎㅎ

대신 예전사진으로  대신한다.


(2017년사진)



(2016년사진)




이제는 한라산 철쭉 산행은 졸업해야하나~~??



선작지왓 

한라산 표고 1,400m 위에 분포하는 아고산 초지대 가운데 영실기암 상부에서 북쪽으로는

 윗세오름, 동쪽으로는 방애오름에 이르는 표고 1,500∼1,700m의 평원을 선작지왓이라고 부른다.

 선작지왓은 사계절 수려한 경관을 지니고 있으므로 자연경관적 가치와 저명한 식물군락지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 12월 17일에 명승 제91호로 지정되었다.

한라산에는 선작지왓을 비롯하여 만세동산, 사제비동산,

 1100고지 등 완사면 지형이 넓게 분포하여 한반도 백두대간의 세석평전·덕유평전 등 평전(平田)으로 불리는 장소보다 훨씬 더 고원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늘과 산을  덮은 안개가 걷히길 기다린다.

하염없이........



하산하기로..

추워서리~~~~




아쉬운마음에 한장더,,,


바로옆 선작지왓으로 이동.

철쭉은 생생하나 반바지에 숲을 헤집고 다니다 다리 다긁힘ㅠㅠㅠ


하지만 저 운해가 지나가기전에 빨리빨리....

남벽은 조금 잘리지만 철쭉이 아름답지요~




하늘도 이뿌고.

가려버린 남벽


또다시 열리지만 이미 먼길을 지나와버린걸...

아쉽지만 담을 기역하며 뒤돌아본다.



요기만 지나면 이제 볼수없는 남벽.

멋지게 내린 뿌리 작품이지요.

영실코스는 또 다른 감동을 주는 길이다.

어리목에선 숲길을..

영실에서는 고사목과 주목나무  멋진 기암을 볼수있는곳..



안개가 가볍게 스며드는 고사목 숲이 멋스러운길.

하산하는길 왼쪽으로는 끝이없이 올라오는 운해


너무나 평화로운 오후..



저 안개가 완전히 위로 올라가버리면 나타나는 풍경이 기대된다.

병풍바위가 모습을 나타낼 시간이 된것같다.


우리는 지금 저 운해보다 더 높은 신선이 사는곳에 서 있는것일까??


신선이 느낌이든다.

쉼터에 잠시 쉬는사이 노루까지 나타나네..

우리를 보고도 너무나 편안하게 풀을 뜯고 있으니..

아마 우리를 신선으로 여긴것일까???  ㅎㅎㅎ

한참을 모델로 서주기까지.





눈까지 마주쳐주고...

맑은 눈망울이 너무 귀엽다.


온갖 포즈로  서비스다해주고 여유롭게 더나간다..


아직도 안개는 온 산을 휘젖고 다니고.


서서히 병풍바위도 모습을 보여준다.


오른쪽 끝엔 살짜기 산꼭대기 모습도 보임..

진행방향을 보니 운해바다가 펼쳐지고..

일출때나 볼수있는 풍경을 지금 시간에 만나다니.



눈을 뗄수없는 풍경..

어찌 지금 하산을 바로 할수가 있을지..





병풍바위와 영실기암도 모습을 보여주고

앞으로는 운해바다가 보이고..

어디로 눈을 돌려야할지.

완전히 열린풍경

운해바다




산객은 몇명 보이지도 않는다.

온전히 우리가 이 산을 차지한 느낌

이런 풍경들을 안보고 어디로 다 간것일까??




서서히 하산이 끝나는게 아쉽구나.

한번더 저기를 보실까요~



온 풍경이 내것이로소이다...

내품에 안고싶구려~~~


오백나한도 구름과 놀고있느니..


이젠 운해쇼가 끝나것같다..



우리가 이 산을 떠나는 시간과 약속이라도 한것처럼..


민백미꽃길을 지나갑니다.


이제 이 숲을 떠나는 시간이다.

스며든 저녁 햇살과

반짝이는 거미줄과 인사한다...

온산이 우리를 반겨주는 아름다운 한라산의 풍경은 편생 못일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