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일년만에 다시 제주를 찿는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반사적으로 한라산의

철쭉이 그리워지는건..


철쭉보다는 남벽을 휘감고 도는 운해가 그리운지도 모른다.

전날 비가 살짝 내려 운해를 꿈꾸었는데

하루종일 그 운해속에서 벌벌 떨줄이야~~~


하늘이 열리면 뜨거운 햇살에 눈뜨기도 힘들고

운해가 덥치면 냉기가 온몸을 떨게 만드는 하루..

 하지만 날씨복은 많은갑다...

멋진 풍경을 원없이 보고왔으니~~~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우리나라는 언제보아도 아름다운 금수강산..

살짜기 빛내림까지 보여주니~


비행기 창문열고 촬영했다고

뻥치고 다녀도 다 믿어주니.....





바깥구경에 정신이 없다..

멀리 보이는 산에 운해가 춤추니 마음은 빨리 가고만싶고..


드디어 시내가 가까워졌구나.

택시타고 순간이동으로 어리목까지 왔지요..


초록으로 물든 숲이 안구정화까지 되는느낌이다.

안개가 뒤덮힌 숲길..

너무나 무더운 날씨다.

습도는 당연이 높지...


모두들 무거운 발걸음..

한발 한발이 천근만근...

후덥지근한 열기에 기다시피올라갑니다.

반바지입고가는 저 여행자들이 얼마나 부러운지,,,


그래서 반바지로 갈아입어버렸다 ㅎㅎㅎㅎ

쨘하고~~~

얼마나 시원한지.....

안개는 계속 밀려와 온산을 덮치고

조망은 없다.

맑고 파란하늘이 보고싶구나..

만세동산 전망대에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통과합니다.



작년에 보았던 만세동산이 그립다.

야생화도 하나도 안보인다..

조릿대가 산을 점령하다보니 야생화도 하나둘씩 사라지는건가보다..



요런 풍경을 보고싶어 왔는데....




윗세오름까지 와도 하늘은 열리지 않고.

저기 남벽쪽은 운해가 쉴새없이 밀려온다...


윗세오름을 지나가는 순간 우리를 반겨주는건가..

하늘이 마중을 해주는 갑다....ㅎㅎ

후딱 남벽으로 가보자..

완전히 덮친 운해 숲이다.

그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여행자들..

지나오는 여행자들...

모두가 행복한 표정들이다.


이런 풍경이 너무나 좋다

하지만 저 속으로 들어가자마자 냉기가 전신을 감으며 우리를 벌벌 떨게 만드니..

긴바지가 다시 그립구나.

즐거운 비명이겠지요....



꽃과 구름

그속에 서있는 나는 행복한 여행자이지요~


남벽의 풍경에 시간가는줄도 모른다.



파노라마같은 남벽을 더듬으며 자꾸만 넘나드는 운해와 친해지려한다.

개였다 다시 덮쳤다.

무한 반복으로 우리를 놀리는듯...



반대쪽에서 파란 하늘을 보여주니 더 정신이 없지.

조릿대가 반을 차지한듯.

철쭉이 서서히 줄어드는 느낌이다.





여기서 왔다갔다 즐기다 사진만 늘어납니다.



드디어 남벽분기점에 도착

남벽전망대에서는 우리가 도착할쯤 완전한 풍경을 보여준다..

몇안되는 여행자만이  이 풍경을 즐기는 행운이다..


백록담을 한번 우러러보고

운해가 다시 덮쳐 급하게 하산한다.


하지만 하산하는길은 올때보다

더 멋진 풍경을 보여주니....

더 많은 사진을 남긴다....




운해를 감상하시라....









하늘마저 이길을 열어주니 더 할수없는 풍경이다.







저기를 보시구려~~








흐흐흐흫  ~~~ 멋지군



2부로 갈까요~

윗세오름이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