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한라산 남벽분기점

춤추는 운해




2017년 6월 4일 한라산 철쭉산행

어리목 휴게소~윗세오름~남벽분기점~영실휴게소

한라산 눈산행만 하다

한라산 철쭉도 보고싶다.

가뭄에 큰 기대는 안했지만 이렇게

화창한 날씨에 철쭉이  조금만 더 생생했으면 하는 바램...



비행기에서 본 우리나라 산천이 너무 아름답네요




제주도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멀리 한라산에는 가볍게 안개가

내려앉은듯..


공항에서 택시타고 어리목까지

어리목코스 (4.7km/2시간소요)
등반객들이 많이 찾는 등반코스의 하나인 어리목코스는 제주시에서 1100도로를 타고 약25분 달리면

어리목 등산입구 정류장에 이르며 여기서 매표소 유료주차장까지 차를 타고 계속 들어 가거나 버스정류소에 있는 무료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도보로 포장도로를 따라 600m 정도 걸어 들어가면 매표소가 있는 어리목광장이다.


숲속은 온통 푸른빛이다.

요런 파릇한색이 너무 좋아~


어리목 코스는 매표소 → 어리목계곡 → 사제비동산 → 만수벌판 → 윗세오름대피소 →정상으로 이어지는 코스이나

 안타깝게도 윗세오름대피소까지만 등반이 허용되며 윗세오름대피소에서 백록담이 있는 정상까지 구간은 입산통제구역이다. 
남벽에서 백록담 구간이 곧 개방된다니 기대해봅니다. 

멋드러진 고목에도 벌써 잎은

단풍이 물들준비를 하고..

산행은 매표소가 있는 어리목 광장을 출발해 10여분 걸으면 어리목계곡에 이르며 계곡을 건너 나무가 하늘을 가리는 가파른 숲속 계단길을 따라

 약 1시간 정도 오르면 해발1,300미터 표지석을 지나게 되며 차츰 시야가 트이면서 사제비동산 초원지대에 이르게 된다.


어리목 계곡에서 큰앵초를 만납니다.


앙증맞은 꽃이 피는

앵초보다 크다고 해서 큰앵초다.

 앵초라는 이름은 꽃이 앵도나무의 꽃과 비슷해서 붙여진 것으로,

앵초의 키는 약 20㎝인데 반해 큰앵초의 키는 약 30~50㎝이다.

잎도 큰앵초가 길이 4~18㎝, 폭은 6~18㎝로 각각 10㎝ 미만인 앵초보다 크다.

 앵초는 잎에 잔털이 많이 나오며 원추형으로 생긴 반면 큰앵초는 단풍잎처럼 끝이 갈라지는 것도 다른 점이다.

큰앵초는 깊은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반그늘이며 습기가 많은 곳에서 서식한다.

잎에는 짧은 털이 있고 잎자루는 길이 30㎝로 심장형이다.

 잎자루 가장자리는 얕게 7~9개로 갈라지며 톱니가 있다.


꽃은 5~6월에 홍자색으로 피는데, 지름은 1.5~2.5㎝로 각 층에 5~6개의 꽃이 달린다.

작은 꽃줄기는 길이가 1~2㎝이며 윗부분에 짧은 털이 있다.

열매는 8월경에 여러 개 씨방으로 형성된 곳에 많은 종자가 들어 있으며, 길이는 0.7~1.2㎝로 긴 타원형으로 달린다.

앵초과에 속하며,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고 어린순은 식용으로 쓰인다.

 특히 앵초류는 꽃이 예뻐 원예품종으로 많이 개발되었는데,

봄철 도심 화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프리뮬러’는 앵초의 개량종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에 분포한다.



계곡 한쪽에 핀 두그루


조릿대가 뒤에 버티고 있어 배경이 별로지만

숲숙으로 스며든 햇살에

보케가 너무 이쁘게잡힌다,


대신 큰앵초는 키가커고

잡풀이 시야를 흔들고.



계곡엔 가뭄으로 물이 바짝 말라있지만

큰앵초의 생생함이란...


앵초에서 시간을 뺏기고나면

본격적인 멋진 풍경을 만난다.

확트인 시야

파란하늘

이렇게 이쁜구름과 먼지하나없이 개끗한 공기

여기 아니면 만날수없을것같다.

간간히 철쭉도 보이기 시작한다

테크길도 분위기있어보이고.



구름을 타고 날고싶다

가는걸음이 자꾸 느려진다.


매발톱나무가 한창이다.


매자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


잎은 타원형이며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노란꽃이 4~5월에 총상꽃차례로 핀다.

열매는 장과로 타원형이며 9월에 붉게 익는다.

 매자나무와 비슷하나 가지가 회색이며,

 가지에 달리는 가시는 1~2㎝ 정도로 매자나무보다 길다.

가지와 잎은 약재·염색재 및 울타리를 만드는 데 쓰인다.



사제비 약수터를 지나 완만하게 비탈진 돌길을 따라 만수동산(만세동산)쪽을 향해 올라  가다 보면

 멀리 암벽으로 거대하게 솟아 있는 한라산 정상이 반가히 손짓하며 왼쪽으로는

장구목, 오른쪽으로는 윗세오름 세 봉우리가 펼쳐 있다.

운이 좋으면 초원을 달리는 노루의 모습도 볼 수 있는 곳이다.


산개버찌도 지금 아마 제철인갑다.


























능선길을 따라 한라산 정상을 바라보며 좀 더 올라가면 해발 1700고지의 윗세오름대피소에 이른다.

 여기서 부터 정상까지는 입산통제구역으로 이곳 윗세오름 대피소가 어리목코스의 정점이 된다.

윗세오름은 한라산 정상인 북악 서쪽으로 나란히 솟아있는 세 개의 오름을 통틀어 일컫는 이름으로 붉은오름(큰오름), 누운오름(샛오름), 새끼오름(족은오름)을 말한다.











붉은오름(큰오름), 누운오름(샛오름), 새끼오름(족은오름)을 배경으로 ...








흰그늘용담


제주도에 자라는 한국 특산종

용담은 약재로 많이 이용되는 식물이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용담이 바로 그렇다.

뿌리의 맛이 아주 쓴 탓에 ‘용의 쓸개’라는 뜻으로 용담이라 한 것이다.

흰그늘용담은 언뜻 그늘에 자라는 흰색 용담을 떠올리는데,

그늘과는 상관이 없다.

제주도 한라산의 1,500m 고지 이상의 자생지를 가보면 주변에 큰 나무가 없는 툭 터진 곳의 풀숲이나 햇볕이 잘 드는 곳이다.
































어리목매표소에서 윗세오름까지 등반 소요시간은 약 2시간이며,

이곳에서 하산은 영실코스로 내려가는 것이 좋으며 영실코스로의 하산길은 약1시간30분 소요된다.

영실로 하산하기전 남벽 분기점까지 다녀옵니다.

왕복 두시간 정도 소요..

남벽분기점에서 타임랩스 찍느라 세시간이나 걸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