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선암사매표소 - 선암사 - 선암사골 - 큰굴목이재 - 아래보리밥집-  배도사대피소 -  천자암 - 천자암봉
송광 굴목재 - 홍골 - 토다리  - 송광사( 9.8km, 6시간 소요)
 
 
조계종 종찰 송광사와 태고종 종찰 선암사를 잇는 명찰 순례 코스로, 한국 불교의 산티아고 길이라 할 수 있다.
바람에 살랑거리는 대숲을 지나면 송광굴목재까지 '홍골'라고 불리는 단풍 숲이 이어져 늦가을에 찾으면 운치 있다
해발 884m인 조계산은 산은 완만한 육산으로 걷기에 부담이 없다. 해양성 기후 덕에 겨울에도 춥지 않아 예로부터 '소강남'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봄에는 벚꽃, 동백, 목련, 철쭉이 여름에는 울창한 숲,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화 등이 계곡과 어우러져 사계절 독특한 풍경을 그려낸다.
 나무마다 표찰을 달고 있어 아이들 생태 공부에 도움이 되는데 얼룩무늬가 있는 노각나무는 군락을 이루고 있다.
물소리에 박자를 맞춰 깊은 속내로 들어가면 잔뜩 이끼 낀 원시림 속으로 들어서게 된다.
 토다리를 지나 대피소에서 숨 한번 내쉬고 계곡 따라 타박타박 걸으면 송광굴목재가 나온다.
천연기념물 제88호 쌍향수를 품고 있는 천자암을 가려면 능선을 따라 1.7km 정도 발품을 팔아야 한다. 
 
산티아고 :  예수의 열두제자중 하나인 성야고보가 복음을 전하며 걸었던 순례길
                스페인 북서부도시 산티아고에 무덤이 잇다고 전해지면서
                 중세시대부터  이곳으로 향한 성지순례가 계속된다고함.
 
선암사를 돌아나와 대각암 방향으로가면 송광사로가는 길이나온다.
보통 송광사에서 선암사로 넘어오는데 오늘은 선암사에서 송광사로 가본다.
 
길가에 쪽동백꽃잎이 애처럽게 떨어져
마음을 슬프게 합니다.
 
 
 송광사까지 가려면 바쁘다.
가다가 천자암도 들러야하고....
 
 
 아침 이슬이 아직도 맺혀있다
 
 고운 산책길을 돌아
 오른쪽으로.
 너덜길이 시작됩니다.
 한참을 돌길을 걸어갑니다.
야외 생태체험 학습장을 거치면
 요런 편백나무 숲길을 만납니다.
 편백산책로도 통과하고..
오른쪽으로는 선암사골이 이어집니다.
 아하 노각나무~~~~
배우고 갑니다.
 큰 바위틈에 노각나무 한그루기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
 요런 나무도.
 계속되는 나무뿌리들길입니다.
 매미꽃이 선암사 뒷편부터 지천으로 피어있습니다.
피나물로 알고 있었는데 매미꽃이라네요.
구분이 힘듭니다.
 
 나무 뿌리와 돌과 매미꽃이 묘하게 어우러져있습니다.
 
 천남성도 군데 군데.
 
 나래완두
 
 매미꽃이 군락을 이루고있습니다.
 
 아름다운 정원같기도 하고.
 강인한 생명.
 갈림길인줄알고 잠시 고민했는데 위에서 다시 만나집니다.
 지금부터는 계단이 이어지고 계속 깔끄막이네요.
 한참을 숨차게 오르면 큰 굴목이재가 나옵니다.
직진하면 작은 굴목이재로.
 왼쪽으로 진행.
 뒤돌아본 큰 굴목이재 방향
 굴목다리
 
 기다리던 보리밥집
아침도 못먹고 한참을 걷고나니 어지럽기도 하고.
 송광사까지는 아직도 한참이나 남았다.
 
 가마솥에서 오르는 연기만봐도 시골풍경이 느껴집니다.
 
 하나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먹어치웁니다.
도시락을 준비해오지 않아도 걱정없는 길..
 맛난 점심한그릇해치우고 다시 출발.
 간간히 떨어진 철쭉을 밟으며.
 마법의 숲을 지나갑니다.
 
 
 배도사 대피소
송광사방향으로 보고
지나온 선암사방향으로도 보고. 
 노린재나무
 
 
 덜꿩나무
 
 족두리풀도 지천이다.
 
 
 은방울숲도.
 벌써 시들어가고 있습니다.
 
 예술같은 느낌
 천자암 방향으로 갑니다.
왕복 3km가 넘습니다.
고민도 해보고...
그래도 진행하기로..
 천자암 가는길.
 처음엔 걷기 좋았습니다.
 연달래 꽃잎도 밟아보고.
 애기나리도 엄청많습니다.
 
 
 편안하게 여기까지 왔습니다.
저기 텃밭도 보이고....
 
 고추나무
 
 천자암의 전경입니다.
 광대나물도...
 
천자암은 따로 포스팅합니다.
 다시 왔던길로 되돌아 갑니다.
송광사로 바로가는길은 3.5km.
그길은 별로 조망이 없는 산길입니다.
그래서 좀더 멀지만 홍골로가는길을 택했습니다.
다시 송광굴목재까지 1.7km
거기서 송광사까지 다시2.5km
총 4.2km 더가야한다.
 

 이 지도는 천자암은 제외한 거리.

 

 천자암봉갈림길
 여기서부터는 한참을 힘들게 올라야한다.
 마지막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볼수있다.
 시원한 조망과 간간히보이는 분홍꽃들.
한참을 쉬다가.
갈길이 멀다.
 
 올라온길을 쳐다보고 반대방향으로 하산한다.
 
 나비도 쉬어가는데.
 힘들게 올라온만큼 하산도 급경사.
하산길은 사진하나찍지도 못하고 송광굴목재까지 와버렸다
 
 뒤돌아본 송광굴목재.
 매미꽃이 이렇게 많은줄은.
 아름다운길입니다.
 뒤돌아본길입니다.
 
 
 정답게 손잡고 가면 하나도 힘들지 않을라나??
 
 
 또다른 대피소
 
 
 
 
 
이것이 토다리인가? 
 
 여기가 홍골 입구랍니다.
 
 이 길만 지나면 굴목이재는 끝입니다.
 천자암에서 바로 내려오면 여기로 옵니다.
 시원한 대숲을지나면
 
 송관사 뒷편 스님이 수행중인  건물이 나옵니다.
 저길로 내려왔습니다.
 
 삼청교와 우화각의 뒷모습입니다,
연등의 반영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송광사 포스팅은 따로 합니다.

 

천년고찰 조계산 선암사 ~ http://blog.daum.net/b8548741/1807

 송광사 천자암 ~ http://blog.daum.net/b8548741/1810

조계산 송광사 ~ http://blog.daum.net/b8548741/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