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겨울왕국

덕유산으로 떠나보자 

 

 

 

환상적인 상고대와 바람에 날리는 눈보라..

눈 소식이 들리면 제일 먼저 찿는곳이 북덕유산이다.

 

 

 

 

 

접근성도 좋고

산행거리도 짧아 상고대에 취해

천천히 걸을수있어 좋은곳이다...

 

 

 

 

 

 

며칠전 눈 소식이 있었지만 

코로나로 선뜻 나서지도 못하고 있다가

그냥 지나기에는 아쉬운 상고대가 그리워 찿아온다.

 

 

 

 

 

 

안개가 가득찬 설천봉이였지만 

날이 개이기를 기대하면서 천천히 오르기로...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에 안개가 걷히면서 

잠시 잠시 하늘을 열어주며 

여행자들의 애를태운다..

 

 

 

 

 

 

 

 

 

 

 

 

전망대에서도 향적봉이 안개에 가려 

온 세상이 하얗기만 하다.

 

 

 

 

 

 

 

 

 

 

 

오늘은 상고대는 최고이다.

하지만 선뜻 하늘은 열리지는 않고

오후에는 개인다는 일기예보만 믿고 오르고 또 오른다.

 

 

 

 

 

 

 

 

 

 

 

 

겨울이 매력적인 덕유산..

봄이면 철쭉

여름엔 원추리 그리고 겨울엔 설화 만발한곳...

 

 

 

 

 

 

곧 하늘은 열릴것이다.

중봉에서의 장쾌한 능선에 날리는 운해가 눈에 아른거린다.

 

 

 

 

 

 

 

 

 

 

 

 

 

 

파란 하늘에 하얀 눈꽃

이보다 더 아름다운 그림이 또 있을지....

 

 

 

 

 

첫눈을 보며         /강해자

 

회색 하늘에 안개꽃이

순백의 영롱함을 머금고

 

소리없이 내려와

내 마음에 걸터앉고

 

가끔은 짓궂은 바람이 건드리면

수줍은 새색시처럼

 

예쁜 미소 보내며 살짝쿵~

옆으로 자리를 옮기네.

 

덩그러니 한 장 남아

펄럭이는 달력이

 

시간에 업혀온 날들을

말해 주듯이

 

가슴속 깊은 곳에

깔아놓은 긴 세월을

 

하얀 눈꽃송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덮어주네.

 

 

 

 

 

 

 

 

 

 

 

 

 

 

 

 

 

 

 

 

 

 

 

 

 

 

 

 

 

 

 

 

 

 

 

 

 

 

 

 

 

 

 

 

 

바람이 세차게 불면서 하늘은 거의 개인것같다.

눈보라에 나뭇가지에 매달인 상고대도 하나둘씩 떨어져 나간다.

 

 

 

 

 

 

 

 

 

 

저렇게 휘날리다보면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는건 아닌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나무다.

어떻게 이런 모습으로 이리도 모진 추위를 버티며 살아있는지.

 

 

존경스러운 이 나무.

 

 

 

 

 

 

 

 

 

 

 

하늘과 상고대가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덕유의 주목들.

이 풍경을 보고싶어 겨울이면 애를 태운다.

 

 

 

 

 

 

 

 

 

 

 

 

 

 

 

 

 

 

 

 

 

 

 

 

 

 

 

 

 

 

 

 

 

중봉이 가까워진다.

하늘은 숨바꼭질 하듯이 얼굴을 내밀었다 숨었다 여전히 

반복하지만 정말 순식간에 맑은 하늘을 보여주는 

요상한 하루였다.

 

 

 

 

중봉에서 내려다보는 저 길을 보고싶어 여기가지 왔다..

바람이 장난아니구나...

서 있기도 힘들만큼 세찬 바람에 눈보라 휘날리고....

동영상으로 바람소리를 한번 들어 보자.

 

 

 

 

 

 

우리는 누구나
끊임없이 더 좋은 것을 찾고 바랍니다.
하지만
우리는 가장 좋은 것을 생각하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언젠가는
참 행복과 기쁨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좋은 것은
눈에 보이고 돈으로 살 수 있지만
가장 좋은 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돈으로 살 수도 없습니다.
그것은 내 마음 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