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덕유산이라 하지만 

오늘은 산행기로 하기에는 좀 부끄럽다...

설천봉까지 곤도라타고 향적봉까지는 

잠깐만 걸으면 된다...

그 이후구간은 가고 싶어도 갈수가 없으니 ...

산이 아닌 산행 

 

 

설천봉에서의 감동에서 벗어나가도 힘든데

향적봉으로 가야하니

발길은 더욱 아쉽다.

하지만 계단을 올라서자마자 펼쳐지는 

이 풍경엔 누구나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길..

 

끝없는 상고대 터널에서 

그냥가기는 너무나 환상적인길.

평일이라 여행자들의 발길이 그나마 한적하다.

아마 주말엔 서 있기도 힘들듯....

 

파란하늘과 

하얀 상고대가 

사진을 부르고

가는길을 붙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