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하얀눈이 소복히 쌓인 조선시대 마을 전경을 기대하며

겨울 여행을 떠났다.

순천은 주말 눈온다는 예보는 없었지만 그래도

조금은 기대를 해보았지만 역시나 ...

하지만 몇달만에 작은 딸과 속닥하게 다녀온 겨울여행이라

하루가 금방 지나가는 아쉬움이 남는 날이다.

햇빛은 보이지만 간간히 날리는 눈발에도

설레이는 하루였다..

 

동서 방향의 긴 읍성으로 둘러싸여 있는 낙안읍성은 현재까지 완전히 보존된 조선시대 읍성 가운데 하나이며,

사적 제302호로 지정되었다.

 왜구의 잦은 침입으로 1397년 절제사 김빈길이 토성을 쌓았으나 1424년 석성으로 개축하여 1450년경 완성하였다.

그후 수차례의 붕괴가 있었고,

 병자호란 때 낙안군수 임경업 장군이 개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성벽과 동·서·남의 문지 및 옹성 등의 흔적이 일부 남아 있는데

 조선 초기 축성기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가옥은 토벽집의 기법으로 된 □자 형태로 안채·행랑채를 지닌 전통성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임경업 장군을 기리며 세운 선정비와 충민사·대성전·명륜사 등의 향교건물이 남아 있고,

 그밖에 1984년에 복원된 남민루 정자와 1,407m의 성곽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