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하얀 겨울 가장 아름다운날

이처럼 멋진 풍경을 만날수있어 너무 행복하다..

 

엄청난 눈이 온날 

가는길이 험해도

놓칠수없는 이 순간을 위해 달려본다...

 

 

 

 

아침까지만 해도 간간히 눈이 날리던 흐린하늘이 어느순간

화창하게 개어주니 

너무나 바쁘게 여러군데를 뛰어다녀보았다..

 

 

 

 

 

 

이른아침 메타프로방스

그리고 관방제림

명옥헌에 이어

소쇄원을 들러보려했지만

폭설로 개방을 하지 않아 아쉬움..

대신 화창한 하늘을 보여주니 감사할뿐이다.

 

 

 

 마을로 들어가는길부터 쌓인눈에

조심운전

그리고 주차장에서 부터 걸어가는길도 황홀한 풍경이다.

 

 

 

 

 

여행자들을 위해 남겨두었는지

빨간 감이 아직도 주렁주렁 달려

눈 호강을 한다.

 

 

 

 

 

 

그림같은 시골풍경..

 

 

 

 

 

마을입구 작은 연못도 평소엔 그냥 지나쳤지만

이날만큼은 왜이리 멋있어 보일까..

 

 

 

 

 

 

 

 

 

 

 

 

 

 

 

첫눈 오는 날 / 곽재구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하늘의 별을

몇 섬이고 따올 수 있지

 

노래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새들이 꾸는 겨울꿈 같은 건

신비하지도 않아

 

첫눈 오는 날

당산 전철역 오르는 계단 위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들

가슴속에 촛불 하나씩 켜 들고

허공 속으로 지친 발걸음 옮기는 사람들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다닥다닥 뒤엉킨 이웃들의 슬픔 새로

순금빛 가을 하나 흐른다네

 

노래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이 세상 모든 고통의 알몸들이

사과꽃 향기를 날린다네

 

 

 

 

 

 

 

 

하얀눈이 소복히 쌓인 명옥헌원림을 몇바퀴나 돌았을까...

자꾸만 자꾸만 걷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