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지난 여름 다녀간 숲정이마을을

가을이 지나가는 지금 다시 와본다.


둔동마을은

450여년전(1550년경) 주민이 정착하면서 하천변에 뚝을 만들어 방천을 쌓고 느티나무를 심어온 것이 지금의 둔동마을 숲정이다.

 느티나무를 위주로 아름드리 고목이 200여주가 제방을 따라 남북으로 900m 군락을 형성하여

 풍광 좋은 마을 숲정이로 알려져 사계절 많은 탐방객들이 이곳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기위해 찾아온다.


동복천을 향해 가지를 내리고 있는 숲정이의

고목들도 앙상하게 변해가고 있다.







낙엽의 비밀 / 윤영초


저 쌓인 낙엽들은 누구의 눈물들일까
가장 낮게 내려앉아
속 울음 울어대는
그 소리에 가슴이 무너지는
쓸쓸한 눈물 덩이로 구릅니다

 

발밑에 깔린 가을이 뒹굴고
낙엽처럼 쓸려나가는 하루
되새김질하게 되는 추억은
비밀처럼 쌓여갑니다

 

아무리 가을을 밟아도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
낙엽길을 걸으며
가슴에 뜨겁게 올라오는 그 무엇을 삼켜도
목에 걸리는
이 몹쓸 그리움
뭉텅뭉텅 떨어져 뒹굽니다

 

눈을 감고 그리워할 때마다
가슴 밑바닥부터 차곡차곡
슬픔 같은 마른 낙엽이 쌓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명치끝에 걸리는

무거운 비밀이 쌓여갑니다.

 

 

 

 



예전의 명성높은 포토존도

지금까지 보존되어있다..

멋스러운 사진 한장쯤 나올듯한 분위기...








앙상한 가지만 남은 숲속에서 분위기 한번 잡아보아요~~



저 다리위에서도 멋진 포즈잡고 서면

괜찮은 그림이 될텐데..











물속을 들여다보는듯

휘어져가는 고목도 겨울을 맞이하는지....



새순이 돋아나는 봄에도 다시와보고 싶은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