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유난히도 무더운 올 여름...
여름꽃이 피기 시작할때쯤 비가 억수같이 퍼붓더니
이젠 햇빛이 뜨거워 다닐수가 없다..
그래서인지 밀양의 배롱나무꽃들이 작년보다 이뿌지는 않다.
풍성하던 입구의 꽃들도 휑하고 아직 덜 핀꽃들도 많고...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으로 꽃을 피워내는 배롱나무..
입구의 나홀로 배롱나무에도 작년보다 덜피었지만
묘한 매력이 있는 나무다.
월연정 입구의 돌담에 앉아
쳐다보는 저곳이 그나마 젤 많은 꽃을 피워낸 곳이다.
한주 정도 지나면 풍성한 꽃을 볼 수 있으려나~~~
배롱나무꽃 / 조선윤
화무십일홍이요
열흘 붉을 꽃 없다지만
석 달 열흘 피워내어 그 이름 백일홍이라
뜨거운 뙤약볕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꽃봉오리 터지던 날
진분홍 주름치마 나풀거리며
살랑이는 바람결에 살포시
미끈한 속살 내비치는 한여름의
청순한 화신이여!
제 안에 소리없이 시들어가는 걸 알면서도
온몸 다해 다시 피워내어
폭죽처럼 터져 선혈처럼 낭자하다
반들반들한 수피에 붉는 간질나무여
화려한 꽃그늘 밟으며
꽃폭죽 맞으며 여름 가고
꽃카펫 밟으며 가을 온다.
728x90
'♧풍경이 아름다운곳♧ > 경상남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밀양 배롱나무 명소 5~밀양강의 맑은 물이 감도는 강 언덕위의 반계정(盤溪亭): 8월5일 (0) | 2024.08.10 |
---|---|
밀양 배롱나무 명소 4~붉은 꽃으로 물든 표충사 (8월5일) (0) | 2024.08.10 |
밀양 배롱나무 명소 1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혜산서원(惠山書院) : 7월26일 (0) | 2024.07.31 |
경남 함안 여행~강주리 해바라기 축제 2부 백일홍 군락지 (7월5일) (0) | 2024.07.16 |
경남 함안 여행~강주리 해바라기 축제 1부 해바라기 군락지 (7월5일) (0) | 2024.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