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오전에 잠시 시간내서 다래순따러 갑니다.

 

다래순의 효능

※다래순에는 식이 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하여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으며 변비를 예방하는데 좋다

※봄에 입맛이 없을때 다래순을 무쳐먹으면 입맛을 회복시 켜준다.

※황달 위암 식도암 유방암간염 괄절염 등을 예방 효과가 있어 치료약으로도 이용한다.

※다래순 체취시기 4월 중순에서 5월초순 다래 체취시기다.

 

햇살을 받아 탐스럽게 새순이 올라와 있습니다.

 

 아직 조금 어린듯하나 그래도 많이 보입니다.

 

 작년 가을 다래땄을때 모습입니다.

 

 소쿠리 한가득.

 

 

 데쳐서 널어놓고 출근할려니 바뿌다.

 


다래순

다래순은 강원도 지역을 제외하고는 다른지방에서는 산나물로 별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강원지역에서는 어느 나물보다도 각광받는 산나물이며, 

다래순나물을 한번이라도 먹어본 사람들은 그 맛을 쉽게 잊지 못합니다


다래순을 꺾기는 다른 산나물 채취에 비해서 아주 쉽다. 

취를 뜯는 것이 드넓은 바다에서 자리돔을 낚는 것이라면, 그것은 송어 양식장에서 그물을 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가늘고 긴 덩굴을 휘어잡고 사춘기 아이들 콧수염처럼 누운 잔털이 소복하게 난 어린 새순을 한 주먹씩 따서 가방에 넣기만 하면 된다. 

더구나 새순은 한 뼘씩도 더 되고, 덩굴에 5-7cm 간격으로 소복하게 나있어서 숲 속에 마른 갈잎을 깔고 앉아서 보이는 대로 훑으면 된다. 

가끔씩 하늘을 쳐다보면서, 가끔씩 맑은 산골물 소리를 들어가면서 말이다.


꺾어온 다래 순은 밤을 재우지 말고 끓는 물에 데쳐서 발에 올려놓아 따가운 봄 햇살에 말려야 한다. 

말리는데도 다른 산나물에 비해서 더 정성을 들여야 한다. 

줄기가 연하지만 굵기 때문에 단번에 바삭바삭하게 말려야 겨울 동안 흰곰팡이가 슬지 않는다. 

혹 깔끔한 체하는 사람들이 물에 씻어서 데치는데 이것은 금물이다. 

깊은 산속 맑은 공기 속에서 갓 피어 오른 새순이 무슨 씻을 때가 있겠는가?


바짝 마른 다래순을 다시 살짝 삶아 물에 불리면, 말리는 동안 묻었던 먼지는 저절로 떨어진다. 

몇 번 헹구어 물기를 쪽 짜낸 다음 양념을 넣고 팬을 달구어 기름에 볶아내면 그 향기부터가 다르다. 

취처럼 강렬하지도 않고, 고사리처럼 이빨에 감기지도 않는다. 

아무런 잡맛이 없이 깨끗하여 심산에 은거한 선비에게서나 나는 서향(書香)이 풍기는 듯하다. 

대보름날 귓밥이 간질간질하도록 봄바람이 불 때, 오곡밥에 이 나물을 듬뿍 올려놓고, 

담북장을 욕심껏 넣어, 집고추장에 엷게 비벼 먹으면 오래 씹을수록 온갖 그윽한 상념이 밀려온다.


더구나 다래순 묵나물은 간경화, 소갈증, 고혈압 같은 현대 문화병에도 효험이 있다고 하니 자연의 선견지명이 새삼 놀랄만하다.

이것은 심산에서 시원(始原)의 자연을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다래순 묵나물, 그것은 육신의 쾌락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신세계를 청아하게 하는 마음의 섭생(攝生)을 위한 진채(陣菜)중의 진채(珍菜)이다.

 산에서 내려오는길에 취나물도 요만큼.

 지인의 과수원 구석에 요렇게 큰 엄나무가 있습니다.

잎이 다폈네요.

나무가 너무커서 따기가 힘듭니다. 

 

요것도 한가득.

낼 장아찌 담을겁니다.

 

 두번째 다래순따는날 :http://blog.daum.net/b8548741/2027

 

다래따는날 :http://blog.daum.net/b8548741/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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