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여행~능소화 핀 돌담길 고성 학동마을 (6월 26일)
고성의 학동마을은 서기 1670년경 전주최씨 선조의 꿈 속에 학(鶴)이 마을에 내려와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자, 날이 밝아 그 곳을 찾아가 보니 과연 산수가 수려하고
학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이므로, 명당이라 믿고 입촌, 학동이라 명명하면서 형성된 유서깊은 마을로 전해진다.
현재 마을 뒤에는 수태산 줄기가, 마을 앞에는 좌이산이 솟아 있는 소위 ‘좌청룡우백호’의 지세이며
마을 옆으로는 학림천이 흐르고 있어 전통마을의 배산임수형 입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마을의 가옥은 상당부분 새마을운동 당시 슬레이트 기와로 개량되었으나
문화재자료 제208호 '육영재', '최씨고가' 등 일부 전통가옥이 보존되어 있어 전통마을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학동마을의 담장은 수태산 줄기에서 채취한 납작돌(판석 두께 2~5㎝)과 황토를 결합하여
바른층으로 쌓은 것으로 다른 마을에서는 볼 수 없는 고유한 특징이 있으며
건물의 기단, 후원의 돈대 등에도 담장과 동일한 방식으로 석축을 쌓아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남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마을 주변 대숲과 잘 어우러져 수백년을 거슬러
고성(古城)으로 끌어들이는 듯한 마을 안길의 긴 돌담길은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으며,
황토빛 돌담길을 따라 걷노라면 아련한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능소화 / 이의재
너를 보면 가슴이 아리다
홀로된 사랑의
그리움이
눈물로 피워낸 꽃이라서..
긴 세월,
슬픈 사연을 가슴에 묻고
달빛으로 머리 감고
별빛으로
꽃을 피우지만
가슴 아픈
여인의 향기는
서럽게
담을 넘지 못하고
행여나
그리운님 오시려나
피고지고 또 피어
날마다 울음 우니..
길게 늘어진
여인의 자태와
아직도
서글픈 그리움으로
피어오르는
너를 생각하면
아리다 아려
내 가슴이 아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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