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경주 동남산 칠불암 봉화대 능선으로

늦가을 산행을 나선다.

중부지방으로는 눈소식이 가득한데

아침 퇴근후 먼거리는 가기가 힘들다.

가까운곳으로 가볍게 다녀올수있는 곳

동남산쪽으로 발걸음해봅니다.



통일전~염불사지~칠불암~봉화대능선~이영재~통일전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의 동남쪽 정상 가까이에 위치한 통일신라시대의 마애불상군.


보물 제200호. 높이는 본존상 266㎝, 우협시보살상 211㎝, 좌협시보살상 211㎝, 동면상 118㎝, 서면상 113㎝,

남면상 100㎝, 북면상 72㎝이다. 네모난 돌기둥[石柱]의 각 면에 새겨진 사방불(四方佛)과

그 뒤쪽 북면에 있는 넓은 바위에 새겨진 삼존불(三尊佛) 등 모두 7구의 불상을 말한다.







본존불은 거대한 좌상으로 딱 벌어진 어깨와 여유있게 결가부좌한 자세,

 가늘게 들어간 허리, 부드럽고 원만한 얼굴 등에서 건장하고 위엄있는 부처의 모습이 느껴진다.

오른손은 땅을 가리키고 왼손은 무릎 위에 올려놓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으로 부처가 성도(成道)하는 순간을 상징하고 있다.

 법의는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우견편단(右肩偏袒)으로 입었으며

두 다리 사이로 늘어진 부채꼴 모양의 옷주름 표현 등은 8세기 중엽의 석굴암 본존불과 그 형식이나 양식면에서 연결되는 점이 있다.

 협시보살상은 허리와 몸을 약간 비튼 삼굴(三屈) 자세이며 넓은 어깨와 벌어진 가슴,

 양감있는 체구 등은 8세기초 중국 당나라의 보살상 양식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발뒤꿈치가 서로 일직선상에 놓여진 점에서는 다소 부자연스럽고 딱딱한 조형감을 느낄 수 있다.




삼존불 앞에 있는 사방불은 223~242㎝ 정도의 큰 4각형 돌기둥의 각 면에 불좌상 1구씩을 조각한 것이다.

 4개의 불상은 모두 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한 자세로 보주형 광배를 갖추고 통견(通肩)의 법의를 걸치고 있다.

그중 북쪽에 새겨진 상을 제외한 나머지 3불상은 비교적 양감이 풍부한 사실적인 조각양식을 보여준다.


이들 상의 이름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없지만 대체로 왼손에 약합(藥盒)을 들고 있는 동쪽의 상을 약사여래(藥師如來)로 보면

 그 반대편 서쪽에 있는 상은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로 추정할 수 있다.

이 칠불암불상군은 양식적으로 보아 719년 명문이 있는 경주 감산사 아미타 및 미륵보살상을 비롯하여 경주 굴불사지 사면석불,

 석굴암 불상 등으로 이어지는 8세기 전반기의 조각양식 계열 중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의 상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