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여행~통리협곡의 숨은비경 미인폭포. 신리마을 너와집(11월 3일)
강원도 삼척에서 태백으로 427번
지방도를 타고 동활계곡을 따라 통리재를 넘어가면 거기 통리협곡이 있다.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 하지만
보기에는 조금 과장된 표현이기도 한것같다.
통리협곡을 그랜드캐니언에 비유하는 이유는
두 협곡이 붉은빛의 퇴적암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화강암 절벽이 대부분인 우리나라에서
자갈과 모래 진흙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붉은빛 수직 협곡는 드물다.
협곡입구에서 바라본 가을산.
입구에서 내려다보면 국내유일의 산악철도와
영동선을 활용한 기차테마파크인 하이원 추추파크가 보인다.
지그재그 철도와 스위치백트레인 국내최고 속도의
레일바이크 이색 미니트래인 등과 숙박시설이 있다.
가파른 낙엽길을 한참내려간다.
협곡 아래로 갈지자 산길을 내려가면 작고
초라한 절집 여래사가 있다.
북이 달인 법당앞이 협곡과 폭포가 한눈에 들어오는 명당자리 라지만
나무들이 풍경을 가려 명당자리같지는 않다.
지금은 개발중이라
몇년뒤면 멋진 명소가 될듯...
낙엽길을 미끄러지듯 내려가면
가녀리고 우아한 미인의 자태를 보여주는 미인폭포가 나타난다..
남편을 잃은 미인이 이 절벽에서 투신했다는
전설로 붙여진 이름이다.
통리협곡이 그랜드캐니언보다 나은는점이 있다면
붉은 지층의 벼랑에 근사한 한 줄기 폭포가
걸려있다는 점이다.
이름하여 미인폭포라네...
고개를 한참 들어야 올려다보이는 높이이다.
단풍과 어우러진 폭포가 장관일텐데
조금 늦어버린 듯....
최대높이 279m에 이르는 까마득한 통리협곡의 지층은
공룡이 한반도를 어슬렁거리던 중생대 백악기때
퇴적되어 이뤄진것이기 때문이다.
수 억만년전 이곳에는 엄청난 크기의 강이 흘렀다고 추정한다..
그 거대한 물길은 지층을 두부 모처럼 잘라 협곡을 빚어냈다.
지층이 붉은빛을 띠는것은 강물이 마른뒤
퇴적층이 건조한 공기에 노출되 산화됐기 때문이라고본다.
석회암이 물에 녹아 옥색을 띠는 신비한 미인폭포의 물색깔이다.
우윳빛같기도하고...
미인폭포 가는길 입구엔 신리너와집이 있다.
너와란 소나무와 참나무를 자른 널빤지를 말하고
너와집이란 이 너와를 지붕에 얹은 집을 말한다.
신리마을에 가면 점차 사라져가는 이 너와집을 만날수있다.
화전민들이 지은집이 너와집이다.
깊은 산속에서 손쉽게 구할수있는 나무로 엉기성기 엮은 집이다.
세상의 눈을 피해 첩첩산중 심산유곡 오지의 자연환경에 맞춰지은집이다.
삼척까지 여행와서 아름다운 미인폭포와 너와집을 지나
삼척 임원항 수로부인 헌화공원까지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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