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 위    치 : 경북 구미시 남통동, 칠곡군 북삼면, 김천시 남면

 

해발 976.6m의 높이에 규모 중급 산으로 옹골차게 맺힌 벼랑바위들과 울창한 산림이 수려한 풍광을 이루고 있어 경북의

금강산이라 불리우며  금오산은 예로부터 태양 안에 산다는 황금 까마귀 금오(金烏)가 노닐었다는 전설과 함께 신령스러운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정상인 현월봉 아래로 약사봉, 보봉 등 여러 봉우리들이 생동감 있게 펼쳐지고 있으며, 도선굴,

대혜폭포, 해운사, 약사암등의 명소가 구석구석 자리 잡고 있다.


 

금오산의 원래 이름은 대본산(大本山)이었는데 고려 때에는 남숭산(南嵩山)이라 했으니 그 유래 는 중국의 황하강 유역

하남성에 숭산이라는 중국의 오악 중의 하나로 유명한 산이 있는데 그와 생김새가 흡사하여 숭산이라 명명하면서 남쪽에

있다 해서 남숭산이라 하고 황해도 해주에 북숭산을 두어 남북으로 대칭케 되어 있다한다.

산행코스:채미정~케이블카타고 해운사~도선굴~대혜폭포

할딱고개~현월봉~약사암~마애불~오형돌탑~주차장



출발할땐 엄청 좋은 날씨였는데

윗동네로 갈수록 흐리고 안개까지  짙고 기온도 뚝 떨어지는 날씨다.

어제까지 따뜻해서 얇은옷으로 입고 왔는데....

그래도 도착하니 하늘이 조금은 열린듯.


관리 사무소를 지나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가는길입니다.


아직까지 단풍이 붉게 물들어 흐린날씨지만  반가운 마음이다.

아마 올 마지막 단풍인듯.


메타도 진하게 물들어있다.

길가엔 주차된 차들과 관광객들이 밀려

윗쪽만 찍었지만..



늦은산행이라 시간을 줄여볼까해서

케이블카타고 갑니다.

하지만 계산착오 ~~~~~


훅~~하고 해운사까지 왔네요.

해운사에서 올려다본 도선굴.

경북 구미시 남통동, 금오산 자락에 위치한 해운사는 신라말기에 도선국사가 창건하였으며

                창건 당시에는 대혈사라고 하였다.

                고려말에 길재가 이 절과  절 뒤에 있는 도선굴에 은거하며 도학을 익혔다고 한다.

                길재는 고려말의 성리학자였는데, 길재,이색,정몽주와 함께 고려 삼은(三隱)이라고 한다.

                길재의 호가 '야은 또는 '금오산인'이었다고 한다.



                            해운사 대웅전

 

                                              1592년(조선 선조25년) 임진왜란때 폐사 되었다.

                                              오랫동안 폐사지로 남아 있다가 1925년 복원되었는데

                                              이때 절이름을 해운암으로 바꾸었다.

                                              1956년 대웅전 신축하였으며  이후 꾸준이 불사를 진행하면서

                                              다시 절이름을 해운사로  바꾸었다.



지장보궁



지장보살


해운사를 나와  진한  단풍을 이고 도선굴로 갑니다.



도선굴 가는길바로옆에 대혜폭포가 보입니다.



미끄럽고 가파르고.

정상으로 가는길이 마주보입니다.


내려다보이는 해운사

단풍이 절정일때는 불타는 것처럼 보일듯합니다.

언제한번 다시 오고싶은곳.

도선굴입구


◆도선굴(道詵窟)


대혜폭포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바위를 따라 쇠사슬 난간을 손잡이로 하여 간신히 발붙일 수 있을 정도의 통로가 나온다.

매끈한 바위를 조심스럽게 밟아가면 기이한 모양의 자연 동굴이 나온다.

신 라말 도선대사가 수도한 곳이라 도선굴이라고 불리는 이 동굴은

임진왜란 때 양민들의 피란처로 이용되기도 했다.

높이 4.5m, 길이 7.2m의 도선굴은 금오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전망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동굴 내에는 자그마한 불상과 함께 법당이 들어서 있어 평일에도 불자들이 참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요런 실루엣 멋집니다.

아무도 안찍어주넹..


무얼 빌고가셨을까??

일행입니다.

바로옆에도 이런굴이 보입니다.

하산.

뒤돌아보니 멋지기만 하군.

수량이 부족하지만 여름엔 엄청 시원한듯한 길이.



인증샷 멀리서 하나찍어둡니다.


정상까지 얼마안되는군.

가보면 힘들더군...

위로 올라갈수록 낙엽이 쌓여만 있고 나뭇가지는 앙상합니다.



아침에 근무마치고 바로 운전해서 왔더만 피곤하고.

요기까지도 힘든데 계속되는 할딱고개....

아직도 안개도 뿌옇고

당겨본 도선굴.

산행객들 조그맣게 보입니다.

잠시 쉬어감.

여기도 신들린 조각님이 다녀가셨나봅니다.

계속 할딱고개다.

다들 하산중인데 우리만 올라가나??




이거이 금오산성지인가?

구르면 넘어질듯한 바위도 보입니다.

헬기장 도착

멋진 하늘인데

흐려서리....


구 월영봉





신 월영봉

약사암이 내려다 보입니다.




맑은날이면 조망이 멋질텐데.....

멀리보이는 돌탑을 당겨봅니다.

저기 가는길이 있을텐데...

거북이 같은 모습도 보입니다.


약사암의 전경


◆약사암

금오산 정상 부근에 자리한 약사암은 금오산을 대표하는 천혜의 비경이라 할 만큼 그 아름다움이 빼어나다.

정상 부근에 오르면 일주문이 나오고 여기에서 100m 가량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약사암을 만날 수 있다.

약사암은 신라시대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지지만 정확한 기록이 없다.


약사암 법당 안에는 지리산의 석불 삼구(三軀) 중 하나가 봉안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규

모가 작은 암자지만 수십미터의 기암괴석이 뒤를 바치고 있고 산세가 시원스럽게 한눈에 들어와 절경이다.

멀리 구미 시가지와 낙동강 물줄기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출입통제된 범종각

 일년에 한번 1월1일에 개방한다고 합니다.

약사암에서 보이는 보봉


금오산은 정상인 '현월봉'과 약사암이 위치하고 있는 '약사봉'과

                              약사암 건너편 돌탑이 있는 '보봉'을 합쳐서 삼형제봉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마애불로 가는길

새 한마리가 겁도없이 앉아서 놀고있습니다.



가파른길을 한참내려오면 보이는 정겨운 팻말.

석간수도 만나고..

기도터도 지납니다.

*자연암벽이용 입체적 조각

◆마애보살입상

등산로에서 약간 비껴 자리잡은 마애보살입상은 약사암에서 내려오다

푯말을 따라 약 800m 가면 만날 수 있는데 길이 평탄해 그리 힘들지 않다.

보물 제409호인 이 입상은 높이 5.55m로 거대한 자연 암벽의 돌출 부분을 이용해

좌우를 나누어 입체적으로 조각한 특이한 구도다.

상호가 비교적 풍만하고 양감이 있어 신라 보살상보다 더 발전된 형식을 취하고 있다.

보살상 가는 길에 세워진 7층 돌탑도 눈길을 끈다. 평돌로 차곡차곡 쌓아놓은 것이 많은 정성이 들었다.





신비한 마애불을 지나 오형돌탑을 만납니다.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돌탑은 따로 포스팅합니다.



오형돌탑의 주인공입니다.

돌탑에서 한참을 쉬다가 하산합니다.

구비구비산길을 돌아

다시 원점회귀.

대혜폭포밑에는 가지가지색의 낙엽이 흩어져있습니다.


돌탑에도 단풍이.

어둑해지는 해운사길목에 다 떨어진 은행잎이 수북하고

흐린날이라 벌써 저녁이 되어갑니다.

번개처럼 다녀온 금오산

금오산의 정기가 오래도록 이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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