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설경이 아름다운 덕유산은 그에 못지않게 

봄꽃도 빼어나다.

철쭉 명산으로 잘 알려져있지만 5~6월의 덕유는 철쭉외에도 

꽃들이 수두룩하다.


봄이라는 말이 어색하게

여름같은 날이다.

아침에 잠시 내린비가 그치고나니

하늘에 걸린 구름이 마치 한여름에 가까운것같다.



설천봉까지 곤돌라 이용

향적봉가는길엔 

다람쥐가 마중나와 반갑게 인사도 해주고.


초입부터 연한 철쭉에 

설레는 맘 가득하다..

산아래는 이미 지고 없지만 

덕유산 소백산등 1000m 이상 되는곳은 이제 막 피기시작한다.


초입에 흔히 보이는 노루삼은 아직 보이않고

벌깨덩쿨만 가득하다.

지금은 엎드려 야생화를 찍기엔 빛이 부족해서 그냥 지남...


향적봉 도착하니 아직 구름이 완전히 걷히지는 않고 

조금은 흐린날씨...

곧 걷히길 기대합니다..


차 한잔하고나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하늘이 열리기 시작한다.


대지가 열리고 하늘도 열리고


그 위에서 내려다보는 기분은 누가 알지...



저 바위에서  뛰어내릴기세다..


향적봉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

구름과 하늘과 하나가 되어..




































향적봉을 뒤로하고 중봉으로 발길을 돌린다.

연철쭉이 반겨주는 길로가자..



초록으로 물든산하

여긴 지금 여름인듯...



아름다운 라인까지..

조화로운 이곳은 곧 여름 야생화로 덮힐것이다.





덕유산의 산철쭉은 연분홍으로 신비감을 더한다.

빛의 세기에 따라 여러가지 색이 나오기도 한다.

8부능선 이싱에서 자생하는 덕유산의 산철쭉은 

꽃잎이 큰 연분홍색이 대부분이다.









중봉으로 가는길은 지금이 산철쭉이 절정이다.

길 양옆으로는 곧 원추리가 절정이 이루겠지요....






연분홍의 자태와

푸른하늘 거기에 걸린 구름..


초록으로 물든 나무들이 

안구정화를 해주듯..

눈이 부신다.

아직은 조금 이른듯한 이곳

한주만 더있으면 분홍으로 물들어

꽃길을 만들어 줄것이다.













중봉까지 여유있게 ~~~~

가볼까~~~

고사목이 나타나면 발걸음도 느려진다..



































































능선에 버티고 있는 고사목의 자태도

빼놓을수없는 경관.



















장쾌한 조망이 열리는곳 중봉이다.

여기서부터 등업령으로 뻗어진 저 능선엔 

철쭉군락지이지만 

아직 조금 이른듯...

아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