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연중 딱 하루 부처님 오신날에만
열리는 희양산 봉암사의 산문..

1982년 조계종 특별수도원으로 석가탄신일만 개방했지만 

올해는 4월17일~5월15일까지였다..

 

 

 

 

 

새벽 3시30분에 도착하니 4시30분에 개방시간이라

임시주차장에서 1시간을 기다리란다..

 

잠시 잠든사이 차들이 밀려서 들어가네...

 

 

 

봉암사는 불기 2526년(1982)부터 종립선원으로 희양산 남쪽 너른터에 자리하고 있다.

희양산은 백두대간의 단전에 해당하는 높이 998m의 거대한 바위산으로 서출동류하는 30리 계곡을 끼고 있어

천하 길지로 이름나 있다.

멀리서 보면 우뚝한 모습이 한눈에 영봉임을 알수 있는데 봉황과 같은 바위산에 용과 같은 계곡이 흐로고 있어

예로 부터 봉암용곡이라 불렀다고한다.

 

 

 

 

 

 

대웅전에 잠시 기도올리고 바로 천년의 숲이 우거진 계곡을 따라

 

 

 

 

 

대웅전에 잠시 기도올리고 바로 천년의 숲이 우거진  계곡을 따라

마애미륵여래좌상이있는 곳으로 가본다.

 

 

 

 

 

 

 

 

 

 

 

 

 

 

 

 
봉암사 인근 계곡은 예로부터 ‘봉암용곡’이라 불려왔다.
봉황과 같은 바위산에 용과 같은 계곡이 흐른다고 해서다.
20여리에 이르는 계곡에는 맑은 물줄기가 분재 같은 노송을 벗하며 넓은 암반 위를 힘차게 흘러내린다.
지증대사는 “산이 사방에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으니 마치 봉황의 날개가 구름을 치며 올라가는 듯하고
계곡물은 백겹으로 띠처럼 되어 있으니 용의 허리가 돌에 엎드려 있는 듯하다”며 경탄했다.
봉암사에서 산길을 따라 10분쯤 오르면 가슴이 확 트이는 널따란 암반이 나타난다. 백운대다.
암반 위 집채만한 바위에는 마애보살좌상이 새겨져 있고 그 앞 너럭바위 위로는 차가운 계곡물이 세차게 흐른다.
 
 
 

 

 

 

좌상 앞 반석

돌로 두드리면 목탁소리가 난다.

 

 

 

 

마애불은 절벽의 거대한 바위면이나 돌에 선이나 돋을새김 기법 등으로 조각한 불상을 말한다.

이 불상은 머리 주위의 바위면을 얕게 파서 불상이 들어 앉을 자리를 만들어 머리 부분만 돌출시키고 몸체는 가는 선으로 새겼다.

신체에는 속옷에 매어진 띠매듭이 매우 뚜렷하고, 옷주름은 자연스럽게 밑으로 흘러내렸다.

왼손은 배 위에 얹었고 오른손은 위로 들어 연꽃가지를 들고 있다.

연꽃잎이 새겨져 있는 대좌(臺座)에 앉아 있는 자세로 무릎이 넓고 높아 안정감이 있다.

이 마애불은 전체적으로 탄력과 힘이 감소되고 형식화되어 가는 고려말 조선초의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마애불 주변으로 여러개의 암각서가 있지만 알아보기는 힘들다..

 

 

 

 

 

 

 

 

 

 

 

 

 

 

 

 

 

 

 

 

 

 

암각서 백운대..

최치원의 글씨로 전해져 내려오고있다.

 

 

 

 

 

 

 

 

 

 

마애불을 지나 다시 봉암사로 내려오다보면

아름다운 숲길에 넋을 잃고 만다..

계곡의 청량한 물소리

스며드는 햇살에 눈부신 숲길...

 

 

 

 

 

 

 

 

 

 

 

 

먼길을 달려와 유서깊은 봉암사와 마애불상

그리고 울창한 숲에서 석가탄신일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