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서귀포에 있는 ‘소천지’는 화산활동의 흔적으로, 

바다 위를 둘러싼 바위의 모습이 백두산의 천지를 축소해 놓은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언제 봐도 동그랗게 둘러싸인 기암괴석이 멋지지만, 

하늘이 맑고 바람이 불지 않는 건조한 날씨에는 소천지 내부의 수면 위에 한라산이 반영되어 

두 개의 한라산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

 

 

 

 

 

 

 

 

 

소천지에서 보이는 섬은 섶섬...

 

 

 

 

그리고 앞으로는 문섬과 범섬

 

 

 

 

 

그리고 소천지...

 

하늘, 바람, 기온, 시간 그리고 가장 중요한 타이밍.

모든 조건을 만족할 때, 몇 백만분의 일의 확률로 경이로운 자연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소천지는 특히 그러한 곳이다.

오늘은 그런날은 아니지만 적당히 물이 빠져

속살 까지 볼수있어 좋은날이다.

 

 

 

 

 

 

 

 

바람이 불어 반영은 힘들지만

아주 가까이까지 들어가 볼수있다.

 

 

 

 

 

눈 내린 한라산의 반영을 볼 수있으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풍경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