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3월...

지금부터 봄이다.

여기저기 매화향 소식이 들리는데  시간이~~~

 

 

 

 

겨우 겨우 만든 하루..

전투적인 당일 제주 여행을 떠난다.

 

 

 

 

하루여행 코스:  걸매공원 ~ 엉덩물계곡~산방산유채~사계해변~ 노리매공원~신창해안일몰

그중 가장 절정인 노리매공원 먼저 올려본다.

많은 시간을 보낸곳이라 2부로 나누어 올릴수밖에 없다.

 

 그만큼 볼거리 많은곳이리라~~~

 

 

 

 

 

겨울의 끝 

그리고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이면 매화향이 퍼진다.

 

 

 

노리매 = 놀다+매화

 순우리말이다

 

 

 

 

제주 노리매는 자연속에서 현대적 감성을 즐길수있는 공간으로 매화가 있는 도시형공원이다.

 

 

 

 

 

 

 

스몰웨딩 핫스팟으로도 이미 유명해진 노리매공원은

지금 한창 매화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012년에 문을 열어 10살 된 이 공원은 1000그루가 넘는 매화나무로 길을 만들었다.

추위에 굴하지 않은 매화는 청빈 속에서 살아가는 깐깐한 선비의 기개이고,

눈 속에서도 몰래 풍기는 매화의 향기는 군자의 덕이라 그런지 산책하는 발길마저 겸허해진다. 

 

 

 

 

 

 

 

수양매가 이렇게 많은곳은 처음이다 .

동백과 수선화와 매화가 어우러진 길을 기대했지만 동백과 수선화는 

이미 지고 있는 중이다..

 

 

 

 

 

 

 

 

 

 

수선화, 매화, 목련, 작약, 동백, 조찹 나무 등 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사시사철 화사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곳...

지금은 노란 귤과도 조화롭다.

 

 

 

 

 

 

 

 

 

 

 

 

 

 

 

 

 

 

 

 

 

 

 

 

 

 

 

 

 

 

 

 

 

 

 

 

 

 

 

 

 

 

 

 

 

 

 

매화꽃이 피었습니다     /정정우

 

매화꽃을 보다가 문득 당신이

생각나서 꽃망울이 흐려집니다.

무척 야위시고 기력이 쇠하여 당신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꽃샘바람 소리만 들림니다.

 

매화꽃은 해마다 붉게 피고 남으로

갔던 철새들도 철마다 돌아오고

개울가에 나무들은 가지마다 움이 트는데

한번간 세월은 돌아 올줄 모름니다.

 

매화꽃이 아무리 곱고

담장에 백목련이 화사하게 밝아도

당신이 늙고 목소리에 힘이 없어

꽃샘바람의 심술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당신이 살아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그곳에 살고 계신다 생각하니

꽃샘바람은 목화솜같이 부드럽고

매화꽃이 참 곱기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