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매화향이 날리는 3월

봄볕을 받아든 매화마을은 눈이 시리도록 희었다.

개화가 여느 해보다 조금 늦었지만,

막바지 추위를 견뎌낸 ‘군자’답게 매화 꽃잎은 더욱 선명하고 향기 또한 짙게 느껴진다.

 

 

 

 

절정을 지나 찿아보았지만 여전히 그 향기는 가슴을 파고드는듯...

 

 

 

 

올해는 못보고 지나가나 싶었지만

아른거리는  그 자태가 또 다시 발길을 부르니~~~

 

 

 

 

 

지리산 자락을 수놓으며 굽이굽이 흘러가는 섬진강을 따라가면 매화나무가 지천으로 심어져 있는 마을

이 마을의 농가들은 산과 밭에 곡식 대신 모두 매화나무를 심어

매년 3월이 되면 하얗게 만개한 매화꽃이 마치 백설이 내린 듯,

또는 하얀 꽃구름이 골짜기에 내려앉은 듯 장관을 이룬다.

 

 

 

 

 

 

매화향기 가득한 섬진마을의 풍경은 하얗고 분홍과 노랑이 적절히 어우려져 

봄을 표현하기 정말 좋은곳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