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따사로운 봄 햇살이 가득 내려앉은 광양...

천지가 꽃바다인듯

색색의 꽃들이 피기 시작했다.

 

 

 

 

 

 

광양 매화 축제전에 찾았지만

이미 꽃들의 축제가 시작이다..

 

 

 

 

 

입구에서 부터 매화향이 날리고

백매화 홍매화 산수유까지

봄을 알리듯 서로  꽃을 피우려하는듯하다..

 

 

 

 

 

 

조금 이른시간이였지만

벌써 상춘객들로 붐비기 시작..

꽃향기에 취해 정신이없다..

 

 

 

 

 

 

 

 

 

 

지리산 자락을 수놓으며 굽이굽이 흘러가는 섬진강을 따라가면 매화나무가 지천으로 심어져 있는 섬진마을이 있다.

이 마을의 농가들은 산과 밭에 곡식 대신 모두 매화나무를 심어 매년 3월이 되면

하얗게 만개한 매화꽃이

마치 백설이 내린 듯,

또는 하얀 꽃구름이 골짜기에 내려앉은 듯 장관을 이룬다.

 

 

 

 

 

 

 

 

 

 

 

이곳의 맑고 온화한 강바람과 알맞게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매실농사에 적합해서

수확량도 한 부락에서 연간 100톤이 넘는다.

올매화인 이곳의 매화는 지리산 능선에 잔설이 희끗희끗하게 남아 있는 3월 초순 경부터 꽃망울을 터트리며,

매실 수확은 지리산 철쭉이 한창 피어나는 6월에 시작된다

 

 

 

 

 

 

 

 

 

매실은 다른 꽃들이 겨울 잠에서 깨어나기 전에 꽃이 피고,

여름 벌레들이 극성을 부리기 전에 수확이 되어 농약이 필요 없는 청정과일이다.

매화나무 집단재배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청매실농원에는

1930년경 율산 김오천선생이 심은 70년생 고목 수백 그루를 포함하여 매화나무단지가 잘 조성되어 있으며,

매실 식품을 만드는데 쓰이는 전통옹기 2,000여기가 농원 뒷편 왕대숲과 함께 분위기를 돋운다.

 

 

 

 

 

 

 

 

 

 

 

광양매화마을의 꽃향기와

화려한 봄날의 추억에 취해 보낸 하루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