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 ~장유 대청계곡 노루귀 (2월19일)
※계절별 꽃 사진※/봄꽃2024. 2. 1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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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비가 많이 내렸다.
전날 답사차 다녀온 대청계곡의 노루귀가 걱정이네..
아침까지 비가 내리더니 점점 개이기 시작...
노루귀 안부가 궁금해 달려가보네..
집에서 10분거리라~~~
계곡은 여름 장마철같이 물이 넘쳐나고
노루귀 솜털은 뭉쳐잇고
비에 쓰러진 안타까운 노루귀까지..
봄비도 얄궂다..
너무나 자주오니 반갑지도 않고..
그래도 봄을 알리는 여린 노루귀도 만났네..
이월과 삼월 사이 / 곽진구
겨울은 아니고,
그렇다고 봄도 아니고,
그런 틈새로
너무 조용히 서 있는 나무들이 수상합니다
눈이 오면 오는 대로 그냥 맞고,
비 오면 비 온 대로 모른 체 맞습니다
하, 그게 수상합니다
춥고 배고프면
뭔가 말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굶주린 사람처럼 말이 없습니다
햇볕 한 됫박이면
금세 잎을 내며 쫑알거릴 것도 하건만,
술 한 됫박이면
금세 입을 열고 말을 꺼낼 것도 하건만
저런 환절기엔
나무나 사람이나
슬픔이 크면
절로 말까지 버리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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