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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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서 소나무 모양으로 자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바위솔이다.

바위솔은 돌나물과 여러해살이 풀이지만 꽃이 피는 해에는 열매를 맺고 생을 마감하는 특이한 꽃이다.

 

절집에서는 오래된 가와지붕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데 기와에서 자라는 소나무라는 뜻으로 와송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기와지붕은 생명이 살아가기에는 환경이 최악인 조건 중에 하나이다.

 

여름에는 살을 데일정도로 뜨겁고 어떤 때에는 한 달 이상 비가 오지 않아 일반적인 다른 식물들은 살 수가 없다.

이런 모진 환경에서도 바위솔은 굳건히 살아간다.

이런 놀라운 생명력 때문에 바위솔은 불로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진시황제가 늙어죽기가 싫어 세상으로 여러 곳으로 사신을 보내 불로초를 찾았다고 하는데

그들이 보기에 모진 환경에서 놀라운 생명력으로 살아가는 바위솔이야말로

불로장생의 신비의 약초로 보였을 법하다.

 
 울산 대왕암에서.

 

 

 

돌나물과(―科 Crassu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산지의 바위 위에 자라는 다육식물이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로제트로 땅 위에 편평하게 퍼지며,

줄기에서 나오는 잎은 잎자루가 없이 줄기에 다닥다닥 붙어 있다. 잎은 둥그런 막대처럼 생겼는데 잎끝이 딱딱해져 가시처럼 된다.

9월에 흰색의 꽃이 줄기 끝에서 길게 수상(穗狀)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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