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보랏빛 창포가 화사하게 피어난다..

며칠전 다녀갔지만 또 새로운 지인들과 가면 새로운 곳이된다.

 

 

 

 

 

거창 창포원 아직도 안와봤니???

몇번이나 갔다왔지요~

 

 

 

 

보랏빛이 너무좋아

꽃사진이 너무 많지만

두고두고 보아야겠다.

 

 

 

햇살이 스며들었다

잠시 들어갔다

변덕스러웠지만 

그마저도 좋은날이었다..

그리고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같이라 더  좋은 날이더라..

 

 

 

 

 

 

 

 

창포

 

- 신동엽

 

축축한 찬비는 주룩주룩 나리는데

찬 유리창에 이마를 기대이고

남색 외로운 창포만 바라본다.

빗줄기 속에 떠올랐다간 조용히 숨어 버리는

못 견디게 그리운 모습

혈맥을 타고 치밀어오는 애수 고독 적막

눈물이 조용히 뺨을 흘러나린다.

찢기운 이 마음 우수 짙은 빗줄기 속을 방황하는데

한결 저 꽃에서만 설레이는 이 가슴에

정다운 속삭임이

아아마구 뛰어나가 꽃잎이 이즈러지도록

입술에 부벼 보고 싶고나

미칠 듯이 넘치는 가슴에

힘껏 눌러보고 싶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