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황금같은 연휴 마지막날

중간중간 근무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산행도 하고 집안일도 하고...

몸이 두개라도 모자란다...

잇몸이 부어 얼굴은 달덩이가 되어 화왕산에 오른다..

여름같은 날씨

습도는 높고 바람은 없고 햇빛은 따갑고.


아젤리아님 부부와 너무나 신나는 산행길

이가 아푼게 뭐 대수겠노...


바다같은 운해도 만나고

파란하늘에 하얀구름.

청명한 가을을 만나본다..




자하곡주차장~이정표~제1등산로~전망대~장군바위~서문~정상~동문 ~배바위~제1등산로로 하산


연휴라 많은 산행객이 찾을거라는 생각에

새벽부터 나선다.

자하곡주차장에서 출발 .

방금 문을열고 있는 찻집에서 커피한잔하고 여유있게출발..

아젤님과는 정상에서 만나기로하고.

찻집에서 싱그런 화분에 기분까지 좋아진다.



제 1등산로로갑니다.

암릉의 묘미를 아시는분은 이 코스로 가지요~

힘은 듭니다.



금새 만나는 자하정.

아침이지만 바람이 없어 너무나덥다.

자하곡까지 오는 한시간 거리내내 안개가득한 도로를 달렸다...

오늘은 분명히 운해를 만날수있을것 같았다.


자하정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확트인 조망.

꽉찬 운해바다를 만났다..


조금씩 걷히는 운해는 벅찬 감동을 주기까지한다

화왕산에서 이렇게 멋진 운해을 만날줄이야~~~

아직까지 해가 들지않아 새벽같은 느낌이다..



사방을 둘러봐도 운해천지.

마치 바다를 조망하며 걷는 기분이다.

기어오르는 바위구간이 많은 1등산로.

오늘은 하나도 힘들지않다.

아젤님은 3등산로로 올라가는중..

우리는 조망을 보며 기어서 사진찍으며 엄청 시간이 많이  걸린다.


드디어 정상이 보이는 조망터..

운행를 배경으로 한장 남기자.

여기서 그냥은 가면 안돨것같은 생각.

옆으로도한장

저기를 함보셔요~~

지금 치통이 심해 인상은 별로란다..


고통을 즐긴다고 말은 하지만 그냥 참는중..

서서히 운해가 걷혀지고있다

빨리 정상을 가고싶은데

이놈의 다리가....




햇살이 가득 들이닥치니 더 덥다.

뒤를 돌아보면 시원한 풍경이 힘든걸 달래주고.


요런 그림마저 좋은 날씨


백당나무 열매가 햇살에

보석처럼 보이는 화사한 날씨다.



춤추는 운해.

거기에 빠져 발걸음 은 더 진행이 느리다.

아젤님은 벌써 정상에 도착해 운해에 빠져있다네...



여기서도 좋다..



정상에서도 좋으리라.




한참을 바라다보며 무슨생각을 하고있을까요??


볼때기는 완전 부풀어있다

ㅎㅎ



솜을 깔아놓은 듯

억새와 운해도 멋진 조화이지않나

억새가 보이니 가슴도

뛴다.

저기 정상까지 뛰어가고싶다..

하지만 걷는것도 힘들다..

요런 풍경보느라...




억새는 춤을추고

운해는 서서히 사라지고..


정상으로가는길

화살나무 열매에도 눈이간다.


이제 운해는 햇볕에 못이겨 거의 사라질쯤 정상도착.


눈이 부시는 파란하늘과

한산한 정상에서 한껏 여유있게

정상석 인증샷..



정상에서 동문~배바위~다시 1등산로로 하산합니다,.


잠시후 2부에서 아젤리아님 부부와 잼난 산행을 합니다..

맛보기 한장 올리지요~



쿄쿄쿄쿄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