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신비로움을 간직한 오름 

검은 거미와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거미 오름이라 하나 이것은 민간어원이라 한다.

 

신이 만들어낸 예술품으로 보이며

화산체 주변으로는 신기가 흐르는듯하며 

굼부리안은 영험한 기운마저 돈다고한다..

 

그 영험한 오름 동거문이를 올라본다..

 

 

 

 

 

 

 

 

화산체의  환경과  입지가 특별한 오름

 

탐방코스는 구좌 공설묘지 초입에서 높은 오름앞을 지나는 방법

백약이 오름입구에서 문석이오름을 따라가는 방법

그리고 월량지 앞 인도를 이용해가는 방법 세가지가 있다..

 

 

 

 

 

 

 이 날은 제주 현지인의 도움으로 

옛 탐방로이자 추억의 코스를 따라 알오름을 경유하는 진행을 선택했다.

 

 

 

 

 

사유지이면서 목장과 연계되는 소로를 따라이동한다.

바로 알오름을 경유하기 위해서이다.

이 곳까지 찾아오기는 쉽지는 않다.

그리고 길을 알더라도 험한 길을 걸어서 들어오기는 너무 힘들더라는것...

 

현지인의 트럭을 이용해 난코스를 편하게 들어왔지....

 

 

 

 

앙증맞게 솟은 알오름이다...

 

 

 

지천에 널려있는 지뢰밭...

바로 소와 말들의 표시...

 

 

 

 

 

 

멀리 나중에 가야할 높은오름..

 

 

 

 

사유지라 철조망을 넘기도...

현지 환경감시단도 동행...

 

 

 

 

알오름을 오르는 부부..

 

 

멋진 그림을 만들어주기도하고

 

 

 

 

그리고 일행들.

 

 

 

 

알오름을 내려와 동거문이로 가는길이다.

 

 

 

 

높은오름.

 

 

 

 

알오름에서 내려다보는 동쪽..

가시거리가 별로이구나.

 

 

 

이 날 아침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광치기 해변에서 일출을 도전했지만 

꽝친날이다,..

 

 

 

 

 

동거문이로 이동.

 

 

옛 탐방로의 흔적이다.

 

 

 

 

동거문이의 부봉으로 가는길...

 

 

 

 

 

겨울의 중심에 들어선 동거문이는 자신이 지닌 많은곳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퇴색의 계절이지만 날씨와 상관없이 신비함을 지니고 있는듯..

 

세개의 분화구를 지닌 신비로움과

보는 방향마다 새로운 경치를 감상할수있는 

묘한 매력를 지닌 신비로운 오름이다.

 

 

 

 

 

 

 

여기저기 지뢰밭이구나...

 

 

 

 

 

 

 

보통은 동거문이로 부르지만 이 화산체와 관련해서  여러가지 유래가 많다.

원뿔이나 피라미드 또는 돔, 깔때기 등의 형상을 하고 있으면서 사면이 둥그스름하고

층을 이룬 언덕을 지니고 있어 거미집을 연상하게 되어 거미오름이라고 부르며,

이를 한자로 주악(거미蛛岳)이라 표기하고 있다.

또한 고조선 시대부터 쓰여 온 신(神)이라는 뜻의 검(검. 감. 곰. 굼)과도 관련을 짓고 있다.

실제 많이 사용이 되는 동거문이(거문이)는 이곳과 가까운 선흘리의 거문오름과 구분하기 위하여

위치적인 요소를 감안한 표기라 할 수 있으며 이를 정리하여 동(東)거문오름이라 하고 있는 것이다.

 

 

 

 

 

 

 

백약이 오름과 저 멀리 한라산의 형체도 보인다.

 

 

한라산을 당겨보았지만 

역시나 흐릿한 조망이다.

 

백약이오름..

 

 

 

 

부봉에서 바라본 주봉

 

한마디로 참으로 묘한 매력이 있고 신비스러움을 간직한 오름이다.

복잡하게 얽힌 형상들은 마치 신이 빚어낸 예술품으로 보이며 등성을 따라 이어지는 곡선미와

거친 모습의 조화는 일품이다

 

 

 

 

주봉으로 가기전 부봉에서 잠시쉬어가기로...

 

 

 

 

 

영험하고 신비로운 동거문이 부봉에서 

행운을 상징하는 노루뿔을 득템함..

 

아마 올해는 대박날 좋은 징조인가...

 

 

 

 

가파른 능선과 굼부리를 비롯하여 능선 곳곳에는 묘기들이 있는데 얼핏 봐도 조상들이 이곳을

명당으로 여겼음을 한눈에 확인할 수가 있다

 

 

 

주봉으로 이어지는길...

 

굼부리안을 통과한다.

 

 

 

 

 

 

 

 

원추형의 주봉은 마치 거대한 피라미드 장군이 부하를 거느리고 버티는 듯 위풍당당한 기세다..


 

 

 

 

 

주봉에 오른다.

역순으로 진행하다보니

알오름을 지나 부봉에서 주봉으로 오르는 코스이다.

 

 

 

 

 

주봉으로 오르는 길은 경사가 심할정도로 가파르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좋은날...

바람따라 올라본 오름이다.

 

 

 

 

 

 

 

 

 

 

주봉을 내려와 이동을 하다가 다시 돌아서서 바라보니 역시나 원추형의 피라미드는

3막 4장의 봉우리와 굼부리를 거느릴만한 자격이 있는 지세였다.

 

 

 

 

다시만난 알오름..

봄이면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핀단다..

 

 

 

 

다시 소로를 따라 나와 건너편 높은오름으로 갈것이다.

 

 

 

 

 

 

높은오름으로 가는길은 아직 가을같은 분위기...

억새들이 빛을받아 반짝이는데...

 

 

 

 

 

저 트럭으로 이동중...

 

갯무가 초록으로 길을 물들이고.

 

 

 

 

벌써 이른 갯무꽃도 피는데...

 

 

 

 

 

높은 오름으로 오르는 길도 계단이 만만치않다..

 

 

 

 

등로엔 겨울딸기도 간간히 보이고...

 

 

 

수선화 꽃길이다.

벌써 산에도 수선화가 피니 

따뜻한 제주인건 확실하다.

 

 

 

 

은은한 수선화 향을 느낄수있으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하는 수고쯤은

얼마든지 기다릴수있다.

그 수수한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다시 느끼고 싶구나..

 

 

 

 

 

 

 

 

 

 

제주 섬 동북지역인 구좌읍은 30여 개의 기기묘묘한 오름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오름 왕국이다

이들 오름 중에서 가장 높게 솟아 있는 것이 바로 ‘높은오름’

높이가 해발 405미터이고 오름 밑 평지에서 올려다보는 비고도 150미터에 이른다.

 

 

 

 

 

 

내려다보는 저 곳은 봄인가..

 

 

 

 

 

 

높은오름은 평평하고 드넓은 목장지대에 오뚝 솟아 있다

우리나라 첫 국립목장이었던 송당목장과 건영목장이 이 오름을 감싸고 있으며

이렇게 드넓은 벌판 위에 솟아 있기에 높은오름이 더욱 높아 보이는 것인지도 모른다.

 

 

 

 

 

 

 

가시거리가 좁아 조망은 별로지만 시원한 

바람은 원없이 받은날이다.

 

 

 

 

 

 

조금 가파른 등성이를 30여분 올라서면 산 위에 우묵하게 굼부리가 대야처럼 패여 있다

분화구는 그리 깊지 않은 아늑한 모습.

 분화구의 둘레는 약 600m...

초록일때의 풍경은 참으로 아름다울듯하다..

 

 

 

 

 

 

 

 

 

 

 

 

 

높은 오름을 끝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곧 피어날 수선화 꽃길은 다시 걷고는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