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 올레길에서 만난 순백의 제주 백서향 (2월18일)
향기가 천리까지 간다는 순백의 제주 백서향이 피기 시작했다..
잠시 제주 다녀올일이 있어 돌아오는날 아침 올레길 14-1코스
일부만 걸으며 백서향 진한 향기에 취해본다.
제주올레 14-1코스는 2010년 4월 24일 개장.
저지리 올레 코스 안내센터에서 저지리, 금악리, 서광리 오설록 녹차단지 까지 9.3km거리이다
이날은 백서향을 만나기 위함이라
역으로 오설록에 주차하고 출발해본다.
오설록의 녹차밭은 아직 새순이 보이지 않아
연두빛이 아니지만
나름 초록을 느낄수는 있었다.
숲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곶자왈 분위기 제대로~~~
햇살이 없는 흐린날
이른 아침이라 촉촉하게 젖은 숲속에서 만난 콩짜개는 더욱더
진한빛이다.
올레길에 들어서자마자
어디선가 느껴지는 백서향의 진한향기가 코끝을 찌른다.
도깨비가지 열매
꽃말이 꿈속의 사랑인 백서향은 천리향과 비슷한 시기에 꽃을 피운다.
도내에는 선흘리와 이곳에 집단 자생하는데,
그 은은한 향기는 이른 봄 곶자왈의 심향을 자극하고도 남는다.
올레길에서 만난 백서향에 취해 걷다보면 돌아오는길이
멀어져버린다.
문도지 오름 저지오름 다 가보고도 싶은데
비행기시간이 다가와 짧은 거리만 걷고 백서향과 눈맞춤하고
....
다시 오설록으로 ...
오설록도 잠시 들러볼까나....
오설록앞 도로변 먼나무
오설록은 주식회사 오설록의 차 브랜드로 당시 태평양화학 창업주
고 서성환 회장의 지시로 황무지에 녹차밭 가꾸기 사업을 시작하여,
1983년 3월 황무지 49만 5000m²(약 15만 평)을 개간하여 다원과 녹차 공장을 만들었다.
‘오설록’이란 이름은 '눈 속에서도 피어나는 녹차의 생명력에 대한 감탄의 표현'과 ‘origin of sulloc’,
즉 이곳이 설록차의 고향이란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오설록은 지금 새단장 중이라 조금 어수선하여
외부만 잠시 보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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